치킨집서 펼쳐진 ‘AI 삼총사’의 소탈한 회동…젠슨 황 “소폭 싱겁다” 소주 직접 부어

서울 강남 한 치킨집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이색적인 ‘깐부회동’이 열렸다. 폐쇄된 공간 대신 일반 손님과 섞인 개방적 자리에서 이들은 치킨과 ‘소맥’을 함께 나누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냈다. 황 CEO는 도착하자마자 두 회장에게 위스키와 자사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등을 선물했다. 대화 중 근처 테이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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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국어 수업 급감…공교육 외연 축소로 ‘다언어 교육’ 위기

대학입시에서 제2외국어의 반영 비중이 줄면서 고등학교 현장에서 제2외국어를 개설하지 않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고교의 17.8%가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 과목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2021년(16.0%)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개설된 제2외국어 과목 또한 일본어와 중국어에 편중돼 있다. 전체 개설 학교의 92.3%가 이 두 언어를 채택하고 있으며, 프랑스어·스페인어가 각각 93곳, 독일어 6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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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가는 법”…이세돌이 전한 인간의 길

2016년 3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공지능 ‘알파고’와 맞선 이세돌 9단은 4패 1승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 한마디는 패배의 변명이 아니라, 인간이 AI를 이겨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의 표현이었다. 3패 뒤 맞이한 4국. 이세돌이 둔 68수에 알파고는 78수에서 버그를 일으켰다. 이세돌은 “5국에서도 같은 현상을 일으켜 이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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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재X서경덕, K-스포츠의 힘으로 세계에 한국 알린다

아나운서 배성재와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손잡고 ‘K-스포츠’를 주제로 한 글로벌 홍보 영상을 제작한다.이 영상은 올림픽·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빛난 대한민국 스포츠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차범근 등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활약상을 담아 국내외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경덕 교수는 “한류가 문화 중심에서 스포츠로 확장되는 시점에서, K-스포츠가 지닌 저력과 감동을 전 세계인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내레이션을 맡아 현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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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칼럼 49> culture shock

– 미션스쿨의 회식 문화 – 서양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제일 먼저 겪는 문화 충격이 두루마리 화장지(toilet paper)가 식탁 위에 굴러다니는 걸 볼 때라고 한다. 그들에게 화장지를 글자 그대로 화장실에서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사용하던 화장지를 들고 와 식탁에 놓고 사용한다면 미국인은 물론 우리 한국 사람들도 당연히 불편할 것이다. 반면에, 한국 사람이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처음 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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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 애니메이션의 정점, 귀멸의 칼날을 아시나요

처음엔 제목조차 낯설었다. ‘귀멸의 칼날’이라니, 귀신이 나오고 칼로 싸운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이 작품은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로 시작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애니메이션화된 시리즈다. 이미 수십 편의 TV 시리즈와 극장판도 여러 편이 나왔지만, 나는 그동안 단 한 화도 본 적이 없었다. 솔직히 일본 애니메이션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일본에 살다 보면, 애니메이션을 사랑해서 일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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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마음이 부러졌을 때

우리는 종종 누군가가 힘들어한다고 하면 본능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힘내요.” “괜찮아질 거야.” “조금만 더 버텨봐.”하지만 이 말들이 얼마나 잔인한 격려일 수 있는지, 그것을 깨닫기란 쉽지 않다. 얼마 전 한 카운슬러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녀는 우울증이나 불안증, 강박증 등 마음의 병을 ‘보이지 않는 골절’에 비유했다. 뼈가 부러져 걷지 못하는 사람에게 “빨리 걸어봐, 뛰어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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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안 국회 통과…“장애인 자립·사회참여 기반 마련”

국회가 26일 본회의에서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장애인의 생애 전반에 걸친 교육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이번 법 제정으로 “그동안 일반 평생교육법 체계 안에서 운영돼 온 장애인 평생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촉진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새 법에 따라 교육부 장관은 5년마다 장애인평생교육진흥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각 시·도지사는 이에 근거한 연도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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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on‑Stop Year, and a Compass That Points to People— Interview with H.E. Dato’ Shahril Effendi Abd Ghany, Ambassador of Malaysia to Japan

By Wonsuh Song [Tokyo | Japan] 2025 marks a milestone year for Malaysia as Chair of the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Under the theme “Inclusivity and Sustainability,” Malaysia is spearheading initiatives for economic resilience, digital transformation, and green growth across the region.Ahead of the upcoming 47th ASEAN Summit, to be held in Kuala Lumpur fr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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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6·10만세운동 학술심포지엄, 100년 전 진실 향한 학문적 여정 이어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6·10만세운동 학술심포지엄’이 오늘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여섯 명의 연구자가 각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자료와 해석을 발표했으며, 여섯 명의 토론자가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발표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료들이 공개되고, 운동의 주체와 지역별 전개 양상에 대한 참신한 시각이 제시됐다. 일부 연구자들은 일제의 통제 아래에서 이루어진 학생운동의 조직적 특징과 민족운동 네트워크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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