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은 ‘6·10만세운동 학술심포지엄’이 오늘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여섯 명의 연구자가 각자의 시각에서 새로운 자료와 해석을 발표했으며, 여섯 명의 토론자가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이번 발표에서는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사료들이 공개되고, 운동의 주체와 지역별 전개 양상에 대한 참신한 시각이 제시됐다. 일부 연구자들은 일제의 통제 아래에서 이루어진 학생운동의 조직적 특징과 민족운동 네트워크의 실체를 구체적으로 조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사료의 공백이나 당시 참여 인물들의 행적 등 규명되지 않은 부분도 남아 있어, 내년도 학술회의로 과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6·10만세운동이 단순한 학생시위가 아니라 3·1운동 이후 민족운동의 재조직을 이끈 역사적 분기점이었다”며 “100년 전의 진실을 오늘의 시선으로 다시 구성하는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6·10만세운동은 1926년 순종 인산일(因山日)에 맞춰 전국적으로 확산된 항일운동으로, 일제하 학생과 지식인이 중심이 되어 독립의지를 외친 사건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역사적 사실을 과학적·비판적으로 복원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