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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앞두고 ‘행운 콩’을 잡아라

도쿄 도심 여러곳에서 연례 콩 던지기 행사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뿌려지는 ‘행운의 콩’을 잡기 위해 손을 뻗었다. 이 의식은 액운을 쫓고 복을 기원하는 일본의 세츠분 풍습으로, 입춘을 하루 앞둔 시기에 진행된다. 가정은 물론 신사와 절, 학교와 기업 등에서도 널리 이어지는 전통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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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오줌보 축구

쓱싹, 쓱싹!’ 아랫집 아저씨가 뒷마당에서 칼을 간다. 칼날이 숫돌에 미끄러지는 소리에 겨울 공기가 잘게 쪼개진다. 주위를 또래 아이들 예닐곱이 둥그렇게 둘러서 있다. 눈동자들은 유난히 반짝이고, 아무도 말은 하지 않지만 모두가 알고 있다. 곧 무슨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그 끝에 무엇을 손에 쥘 수 있을지. 아이들은 아저씨 곁을 맴돌며 말 대신 눈빛으로 부탁을 보낸다. “아저씨, 오늘… 그거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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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감소 속에서도 성과 내는 지역 교육

[맞춤형 전략이 해법] 전국적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내실 있는 교육으로 성과를 내며 주목받는 지역 학교들도 적지 않다. 소규모 학교와 특성화 교육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전략이 학생 성장과 진학, 취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충북 옥천군 안내면에 위치한 안내중학교는 전교생이 14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이다. 학생 수는 적지만 교육 현장은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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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향이 지나간 자리

“이눔아! 너 어찌 이런 일을…!” 아버지의 호통과 함께 지게작대기가 허공을 갈랐다. “아이고, 아부지! 잘못했어요. 다신 안 그랄께요!” 나와 두 살 아래 동생은 납작 몸을 낮췄다. 아버지의 지게작대기를 피해 땅바닥에 엎드린 채 용서를 빌었다. 아버지는 분이 풀리지 않으셨는지, 망태기에서 튀어나온 복숭아를 지게작대기로 연신 내리치고 계셨다. 그때였다. 짓이겨진 복숭아에서 퍼져 나온 향기가 엎드린 내 얼굴로 흘러들어왔다. 콧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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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나의 피신처

“주님은 저의 피신처, 구원의 환호로 저를 에워싸시나이다.” 이 말씀이 오늘 유난히 마음에 오래 머문다. 삶이 흔들릴 때마다, 설명할 수 없는 불안과 두려움이 밀려올 때마다 나는 이 문장 안으로 숨어들곤 했다. 주님은 늘 그 자리에 계셨고, 나는 그 품 안에서 다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우리 가운데에 큰 예언자가 나타났도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찾아오셨도다.” 오늘은 성당에서 특별한 기쁨이 가득했다. 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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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교육 현장 ‘행정 과부하’ 비상

2026학년도 신학기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재외한국학교 포함) 수업에 활용되는 모든 소프트웨어가 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의 사전 심의를 받게 된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일선 학교는 학기 시작 전 모든 학습지원 도구를 검토해야 한다. 이에 심의 대상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교육 현장의 행정 부담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법 개정에 따른 ‘교육자료’ 심의 의무화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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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밤이 떨어지던 가을, 친구를 하늘로 보냈다

“야! 내캉 꿀밤 따러 갈래?” 친구가 쉬고 있는 나를 꼬드긴다. 단짝이던 친구는 여학생이었지만, 누가 봐도 남자아이 같았다. 남자애들과 더 잘 어울렸고, 힘쓰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나는 그런 그 애가 은근히 좋았다. 그 친구가 말을 걸면 괜히 얼굴이 달아올랐고, 연필이나 지우개가 생기면 들키지 않게 그의 필통에 넣어주곤 했다. 그때의 나는 동네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였었다. 어른들이 고개를 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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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 제68회 고등부 졸업식 개최

(114명 졸업생,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찬 출발) 2026년 1월의 마지막 날, 동경한국학교에서 제68회 고등부 졸업식이 거행됐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이날 졸업식에는 많은 내빈과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은 물론 다수의 선배 졸업생들이 참석해 후배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졸업한 제68회 졸업생은 총 114명으로 졸업생들은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며 각자의 진로를 응원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졸업식은 모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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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얼마 전 한국에서 다큐멘터리 한 편이 사람들의 마음을 오래 붙잡았다.늙은 농부와 늙은 소, 그 둘이 나누는 느리고 조용한 동행의 기록이다. 시청하는 순간 나는 오래 묻어 두었던 기억 하나를 조심스레 꺼내들어 보았다.나는 시골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두 해 동안이나 혼자서 농사를 지은 적도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믿기지 않는 시간들이지만, 그 시절 내 곁에는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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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러닝 프로그램 지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재외한국교육원 및 재외한국학교를 위한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한국어 학습을 지원하고자 전자도서관 구독권을 지원하였으며, 2026년에는 신규사업으로 한국어 이러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에 한국어 이러닝 프로그램 희망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가. 조사 기간: 2026. 2. 6.(금)까지 ※ 프로그램 이용 기간: 2026. 3월~12월 나. 조사 대상: 재외한국교육원 및 재외한국학교 다. 조사 내용: 한국어교육 이러닝 프로그램 희망 수강 인원 ※ 기관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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