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중학교 소리샘예술단 공연

2025년 12월 15일, 일본 동경한국학교 강당이 깊은 울림과 감동으로 가득 채워졌다. 국립국악중학교 소리샘예술단이 펼친 특별 공연이 학생들과 교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우리 전통문화의 힘을 생생히 전한 것이다. 이날 공연은 해외에서 생활하며 성장하는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우리의 소리’와 ‘우리의 몸짓’을 온전히 느끼게 해주는 뜻깊은 문화 체험의 장이었다. 국립국악중학교는 1955년, 중·고등학교 6년 과정의 국립국악원 부설 국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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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차세대육성 한일문화예술교류 한마당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맞아 차세대 중심의 문화예술 교류 확대 2025년 12월 8일 일본 도쿄 나카노 구민홀(제로홀)에서 제3회 차세대육성 한일문화예술교류 한마당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일문화예술교류협회(회장 하귀명, 이사장 이훈우)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재일동포와 일본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하 회장은 개회사에서 “문화와 예술은 국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힘을 가진다”며 “한·일 국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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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11)대입 개편, 이상은 찬란하지만 현실은 더디다

현장을 외면한 교육개혁은 또 다른 혼란만 초래한다 최근 서울시에서 내놓은 2028·2033·2040 대입 개편안은 미래 역량, 공정성, 교육 기회의 균형이라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마치 건물의 설계도만 화려할 뿐, 그 건물을 지을 기술자·예산·자재가 모두 부족한 상태를 떠올리게 한다. 개편안은 방향성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검증 체계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다. “정시 비율 폐지” ― 학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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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10] 자녀의 행복을 지키는 부모의 조건(역할)

대한민국의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여깁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 ‘소중함’이 때로는 자녀의 발목을 잡고 성장을 억압하는 굴레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행사하는 과도한 통제와 소유 의식은 아이의 행복을 가장 먼저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감히 이야기합니다.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그 자녀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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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9) 재외국민 특례입시 주의할 점

1️⃣ 자격요건(지원 자격) 확인이 최우선 구분 기본 요건 주의사항 12년 특례(전 교육과정 해외이수자) 초·중·고 12년 전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해야 함 중간에 귀국, 온라인 수업 등 ‘공백 기간’은 반드시 증빙 필요 3년 특례(부모 해외 근무 동반) 최근 3년 이상 해외 체류 및 재학 부모의 체류 증빙 서류(비자, 재직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 필수 재외국민 자녀 부모 중 1인 이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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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세계의 중심 언어로

언어는 한 민족의 정신이자, 교육의 뿌리이다. 그 언어 속에는 그 민족이 걸어온 역사, 삶의 방식, 그리고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담겨 있다. 우리에게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문자, 한글이 있다. 한글은 과학성과 예술성을 함께 지닌 문자로서, 창제 원리와 체계, 조형미 면에서 세계 언어학계의 찬사를 받아왔다. 자음과 모음의 원리가 논리적이며, 음성 구조와 시각적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언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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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우정의 발걸음

[ 제29회 어린이 미니축구대회를 보고 ] 2025년 11월 9일, 재일본대한체육회 관동지부가 주관하는 제29회 어린이 미니축구대회가 동경한국학교에서 열렸습니다. 관동지역 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아침부터 내린 비로 인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지만, 아이들의 열정만큼은 그 어떤 햇살보다도 뜨거웠습니다. 서로의 팀을 응원하며 달리고, 넘어지면 손을 내밀어 일으켜주는 그 순수한 모습 속에서 우리는 ‘스포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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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속에서 다시 서는 교사의 마음

가끔은 자신이 세워온 교육의 신념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수업에서의 한마디, 학생의 표정 하나, 학부모의 시선 한 줄이 그토록 단단하다고 믿었던 마음을 흔들어 놓을 때가 있습니다.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그 단순한 물음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날이 있습니다. 교직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교단에 처음 섰던 날의 떨림과 열정이 시간이 흐르면서 무뎌질 때도 있고, 하루하루 쌓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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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와 계승어 교육

[ 제4회 한일청소년그림축제 개최 : http://www.hasam-art.com ] 언어 속에 담긴 정체성의 기억 “계승어(heritage language)”라는 단어는 다소 낯설게 들릴 수 있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용어는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던져준다. 한국어를 모국어가 아닌 제2의 외국어로 배우는 재외동포들에게, 한국어는 바로 ‘계승어’다. 한국어가 공식어가 아닌 나라에서, 우리 동포들이 자신의 뿌리를 이어가기 위해 배우는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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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8) 뚜껑을 벗어던지는 순간, 가능성이 열린다

벼룩은 자기 키의 200배를 뛰어오를 수 있는 놀라운 생명체다. 인간으로 치면 단숨에 몇 십층 빌딩 꼭대기까지 도약하는 셈이다. 그런데 이 벼룩을 뚜껑 덮인 작은 상자 속에 잠시 가두어 두면 상자의 뚜껑이 열려도 상자의 높이 이상으로는 뛰어오르지 못한다고 한다. 상자 안에서 반복된 충돌의 경험이 ‘이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무의식의 한계를 만든 것이다. 뚜껑이 사라져도 스스로 만들어낸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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