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외국어 수업 급감…공교육 외연 축소로 ‘다언어 교육’ 위기
대학입시에서 제2외국어의 반영 비중이 줄면서 고등학교 현장에서 제2외국어를 개설하지 않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고교의 17.8%가 영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 과목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2021년(16.0%) 이후 매년 증가 추세다. 개설된 제2외국어 과목 또한 일본어와 중국어에 편중돼 있다. 전체 개설 학교의 92.3%가 이 두 언어를 채택하고 있으며, 프랑스어·스페인어가 각각 93곳, 독일어 61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