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리 세대(さとり世代)’란 무엇인가
‘사토리 세대’는 일본 사회학자들이 2010년대 초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용어로, 문자 그대로 ‘깨달음(悟り, 사토리)’을 얻은 세대라는 뜻이다. 하지만 여기서의 ‘깨달음’은 긍정적인 의미라기보다, 경제 불황 속에서 욕망과 경쟁을 포기한 젊은 세대를 풍자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일본에서는 1990년대 ‘버블경제 붕괴’ 이후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중반 출생자들이 안정된 일자리나 고소득에 대한 기대를 잃고 현실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경향이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