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생리의학상, ‘조절T세포’ 발견으로 면역학 새 장 열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Peripheral immune tolerance)’ 연구를 통해 인체 면역체계의 핵심 원리를 규명한 세 명의 과학자에게 돌아갔다. 미국의 메리 브렁코(64)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선임프로그램 매니저, 프레드 램즈델(65)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과학고문, 일본 오사카대 사카구치 시몬(74) 석좌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이들이 인체 면역 체계의 자가 공격을 막는 ‘조절T세포(regulatory T-cell)’의 존재를 밝혀냈다”며 “면역체계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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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북한도 국가”…통일 인식, 이상보다 현실로 이동

국민 절반 이상이 북한을 ‘하나의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6일 공개한 **‘2025 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북한도 하나의 국가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4.5%였다.반면 ‘반대’는 14.3%, ‘보통·반반’은 3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1200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다.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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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부야 한복판에 선 무신사, 그리고 세대가 바뀐다는 것

얼마 전, 정말 오랜만에 시부야를 찾았다. 나는 시부야를 그리 자주 가지 않는다. 사람이 너무 많고, 내가 필요한 것은 내 생활권 안에서도 충분히 해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우연히 시부야의 중심 거리를 지나가다, 그 유명한 ‘무신사 팝업스토어’를 마주쳤다. 처음엔 그냥 지나칠 생각이었다. 하지만 건물 전체를 덮은 듯한 거대한 간판과 그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는 발걸음을 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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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중국의 훠궈 레스토랑 하이디라오를 아시나요?

중국의 훠궈 전문 레스토랑 ‘하이디라오(海底捞)’는 이제 한국에서도 익숙한 이름이다. 마라탕 열풍과 함께 훠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하이디라오는 ‘중국식 서비스의 정점’으로 불리곤 한다. 줄이 길어도 불평하는 이가 드물다. 기다리는 동안 음료와 과자가 제공되고, 심지어 네일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일본에서 그 긴 줄을 본 적이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라는 호기심이 생겼고, 얼마 전 마침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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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 첫 여성 총리 탄생 임박: 다카이치 사나에의 의미와 나의 환영

10월 4일,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가 승리했다. 이로써 일본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의 탄생을 눈앞에 두게 됐다. 그는 64세의 보수 성향 정치인으로, 농림수산상을 지낸 고이즈미 신지로와의 결선에서 국회의원표를 모아 역전했고, 중의원 지명 절차를 거쳐 총리로 선출될 전망이다. 일본 정치의 ‘유리천장’이 실제로 균열을 보인 날이었다.  나는 일본에 오래 살며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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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서부 잇단 흑곰 출몰…사냥꾼 부족에 대응책 고심

일본 수도 도쿄의 서부 산악지대에서 올해 들어 흑곰 출현이 100건을 훌쩍 넘으며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올해 도쿄도 내 주거지와 산간 지역에서 흑곰이 목격된 사례는 11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급증했다. 지난 8월에는 오쿠타마 마을의 강가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곰의 공격을 받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이 같은 피해가 늘고 있는 원인으로 고령화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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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학원대학교 2026학년도 전기 신입생 모집요강

북한대학원대학교가 2026학년도 전기 석·박사 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는 2025년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진행되며,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우편접수는 마감일 도착분까지만 인정된다. 전형료는 석사과정 5만원, 박사과정 7만원으로 우체국 계좌(014233-01-002742, 예금주: 북한대학원대학교)에 납부하거나 우편환으로 제출해야 한다. 전형은 서류심사와 구술시험으로 이뤄진다. 구술시험은 박사과정이 11월 20일과 21일, 석사과정은 11월 21일과 22일에 각각 진행된다. 합격자는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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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즐기는 청소년, 뇌 발달 변화 확인

청소년기의 ‘고독’이 단순한 성격적 특성이 아니라 뇌 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래 관계를 회피하거나 혼자 있기를 즐기는 청소년들은 사회적 정보 처리와 감정 조절, 의사결정 등 핵심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서 구조적 차이와 연결성 약화가 관찰됐다. 미국 보스턴아동병원의 카테리나 스타몰리스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대뇌피질(Cerebral Cortex)’에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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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면 충분!” 영종도 초등학생 환경기자단 모집

영종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환경기자단’ 1기 모집이 시작됐다. 인천환경공단과 쓰레기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현직 기자와 환경 전문가들이 참여해, 어린이의 시선에서 환경을 배우고 취재하는 체험형 교육으로 진행된다. 모집 대상은 영종도 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며, 총 12명 내외를 선발한다. 신청은 9월 26일부터 10월 18일까지 가능하며, 포스터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참가비는 재료비와 기념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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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의 그라비아 아이돌이 보여준 AI의 새로운 가능성

도쿄에서 열린 AI 행사에 참석했다. 수많은 기업과 연구소, 스타트업이 각자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였지만, 그날 내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은 의외로 한 그라비아 아이돌의 발표였다. 그녀는 단순한 모델이 아니라, 자신을 ‘AI 콘텐츠 프로듀서’라 소개했다. 스스로 회사를 세우고, 자신의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영상을 만들며, 사진집과 굿즈까지 제작·판매하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놀라움을 넘어, AI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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