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발표한 ‘2025년 인공지능(AI) 분야 100대 인물’ 명단에 한국인 여성 두 명이 포함됐다. 주인공은 스탠퍼드대 최예진 교수와 오픈AI 조앤 장 총괄이다.
타임은 올해 AI 분야에서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리더·혁신가·개척자·구상가 네 부문으로 나눠 발표했으며, 최 교수와 장 총괄은 구상가 부문에 올랐다. 최 교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자연어처리(NLP) 권위자다. 지난해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으며, 현재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AI연구소(HAI)에서 소규모언어모델(SLM)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타임은 “그가 거대언어모델(LLM)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SLM 연구를 통해 AI의 인간적 결과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조앤 장 총괄은 드롭박스와 구글에서 프로덕트매니저(PM)로 근무하다 2021년 오픈AI에 합류해 현재 AI 모델 행동과 정책을 총괄한다. 타임은 “장 총괄은 사용자가 AI를 목표 달성에 활용하도록 돕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리더 부문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웨이저자 TSMC 회장,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등이 포함됐다.
두 한국 여성의 이름이 세계 AI 분야 영향력 인물 명단에 오른 것은 드문 성과로, 국내 연구자와 실무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