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직후, 환국을 앞둔 임시정부

이 사진은 1945년 11월 23일, 중국 충칭에서 환국을 앞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함께 촬영한 기념사진이다. 태극기 아래 모인 얼굴들에는 해방의 환희보다 오랜 투쟁이 남긴 시간의 무게가 먼저 읽힌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된 이후 일제의 추격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거처를 옮겨 다니며 독립을 준비해 왔다. 충칭은 그 여정의 마지막 근거지였다. 이 장면은 승전의 환호라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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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년 만의 무죄, 골령골에서 되찾은 이름 이관술

지난해 12월22일 항일 혁명가 이관술이 ‘조선정판사 사건’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946년 사건 발생 이후 79년 만이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형무소에서 끌려나가 총살된 그의 삶은 오랜 침묵 끝에 사법적 판단으로 복권됐다. 2025년 12월31일, 대전 동쪽 산내면의 대전 산내 골령골에는 30여 명이 모였다. 이곳은 1950년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법적 절차 없이 최소 1800명 이상이 학살돼 암매장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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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의 이해-1

[아스퍼거 아이와의 만남] 집배원이 한 아파트 20호실에 편지를 배달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그 집에는 최근 이사 온 가족의 딸아이가 있었다. 집배원이 인사를 하기도 전에, 아이는 망설임 없이 다가와 이렇게 물었다. “‘델틱스(Deltics)’ 좋아하세요?” 집배원은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초콜릿 이름인가, TV 프로그램인가 잠시 고민하는 사이, 아이의 말은 멈추지 않았다. “그건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 열차예요. 킹스 크로스에서 2시 30분에 출발하죠.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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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배우러 왔다”…한국어학당이 바꿔놓은 신(新) 대학가 풍경

미주와 유럽 청년층 사이에서 서울을 갭이어 목적지로 선택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K팝과 드라마 등 K콘텐츠 확산에 따른 한국어 학습 수요, 안전한 치안, 상대적으로 낮은 체류 비용이 맞물리며 국내 대학 한국어학당으로 외국인 수강생이 몰리는 흐름이다. 국내 최초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기관을 운영 중인 연세대학교에 따르면, 미주·유럽 출신 한국어학당 수강생은 2019년 2143명에서 지난해 3250명으로 5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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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한국교육원 주최 ‘2025 한국어채택교 국제교류 사례 나눔 세미나’ 개최

오사카한국교육원이 주최하고 오사카총영사관이 후원한 ‘2025 한국어채택교 국제교류 사례 나눔 세미나’가 1월 18일 오사카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일본 내 11개 한국어채택교 관계자가 참석해 한일 고등학교 간 국제교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학교 현장에서 축적된 교류 운영 경험과 교육적 성과를 공유했다. 사례 발표 이후에는 토론을 통해 교류 프로그램의 지속 가능성과 확산 방안, 한국어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협력 과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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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부활동이 입시가 되는 나라, 느리고 단단한 공교육의 힘

일본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을 지켜보면, 교육의 방향이 한국과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일본 중·고등학교에는 예외 없이 부활동이 있다. 취미나 방과후 활동이 아니라 정규 교육의 일부다. 학생들은 공부만큼이나 부활동에 책임을 지며, 이 과정은 대학 진학 자료로도 활용된다. 고3이 되었다고 해서 활동을 중단하는 일은 거의 없다. 입시를 앞둔 시기에도 아이들은 자신이 속한 부서의 역할을 끝까지 수행한다. 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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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준 간식 SNS에 올린 교사,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 논란

방학 중 학생에게서 받은 간식을 SNS에 올린 교사가 ‘뇌물을 받았다’는 이유로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를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학에 뇌물 받아먹는 교사 민원 넣는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SNS를 보다가 방학인데 학생이 찾아와 간식을 주고 갔다는 글을 올린 교사를 봤다”며 “저게 합법인지 의문이 들었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 조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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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최준례 여사 묘비, 한글 비문에 담긴 뜻과 시대적 의미

1924년 중국 상하이 공동묘지에서 촬영된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백범 김구 선생 가족과 함께 최준례 여사의 묘비가 담겨 있다. 이 자료는 한글 비석으로서 희소할 뿐 아니라, 당시 독립운동가 공동체의 삶과 애환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기록이다. 사진 속 인물들의 배치는 다음과 같다. 모자를 쓴 뒤쪽 왼쪽 인물이 남편 백범 김구다. 가운데 뒤에는 김구 선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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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잘 ‘만드는’ 것보다 잘 ‘쓰는’ 게 중요하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마련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행동계획안(AI 액션 플랜)’이 조만간 확정·공표된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이 AI를 국가안보와 산업 패권의 핵심 축으로 삼아 인프라와 규제를 포함한 종합 전략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도 ‘AI 3대 강국’을 목표로 본격적인 추격전에 나섰다. 이번 AI 액션 플랜의 핵심은 AI를 개별 기술이 아니라 국가 운영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총체적 인프라로 규정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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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그려진 독도는 일본땅?”…오키섬, 집요한 다케시마 홍보

일본 시마네현 오키섬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관광 상품이 유통되며 일반 관광객을 상대로 한 일본의 독도 영유권 홍보가 노골화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지난 주말 시민 25명과 함께 일본 시마네현을 방문해 독도 관련 왜곡 전시와 현장 실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은 시마네현청 내 다케시마 자료실을 방문한 뒤, 독도 영유권 주장이 집중적으로 전개돼 온 오키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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