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무덤(耳塚) 앞에서 배우는 역사의 교훈

교토의 여름은 푸르른 호수와 고즈넉한 사찰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 고요한 풍경 속에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역사의 상처가 자리하고 있다. 일본 최대 담수호순인 비와코를 거쳐 나는 교토에서 조선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호화롭게 서 있는 ‘토요토미히데요시’의 사당(신사) 맞은편에 초라하게 자리한 ‘귀무덤’이라 불리는 봉분 하나를 만날 수 있었다. 사실은 코무덤이라고 한다. 여행길에서 마주 한 ‘귀무덤(耳塚)’은 역사의 아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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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 직업인 멘토-멘티 프로그램으로 학생 진로 탐색 지원

동경한국학교가 2025학년도 직업인 멘토-멘티 교육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기업인, 대학 교수, 법조인, 예술·체육인, 상공인 등 다양한 직업군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슈메이대학교 송원서 교수가 멘토로 나섰다. 송 교수는 최근 고등부 학생 4명과 함께 와세다대학교 캠퍼스를 견학하며 대학 연구 환경과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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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본 조직문화의 한계와 히타치가 보여준 변화의 단초

주일한국기업연합회가 주최한 제38회 CEO 포럼에 참석하며, 일본 기업문화가 가진 구조적 문제와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 포럼에서 강연을 맡은 히타치제작소의 모리타 마모루 씨는 “30년 이상 근속한 일본인 직원들만의 집단에서는 의견이 지나치게 획일화되어 내부의 문제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히타치라는 초거대 조직이 이런 문제를 직시했다는 점 자체가 놀라웠다. 계열사까지 합치면 30만 명이 넘는 직원이 몸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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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칼럼] 비틀즈 ‘Yesterday’ 60주년과 K-팝

2025년 9월 13일은 비틀즈 불후의 명곡 ‘Yesterday’가 미국에서 싱글로 발매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1965년 8월 6일 영국에서 앨범 에 처음 수록되었지만, 미국에서 싱글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에 전설적인 울림을 남겼다. 전기기타와 드럼이 지배하던 당시 록의 시대, 단출한 어쿠스틱 기타와 현악 사중주, 폴 매카트니의 담담한 목소리만으로 구성된 이 곡은 사랑의 상실과 그리움을 보편적 감정으로 승화시키며 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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