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rial view of city near body of water

[칼럼] 일본에서 ‘쓰나미’는 노래 제목조차 금기가 된다

오늘 아침, 캄차카반도 근해에서 발생한 마그니튜드 8.8의 강진으로 인해 일본 열도 전역에는 쓰나미주의보와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홋카이도와 동북지역, 그리고 일부 태평양 연안 지역에는 1미터를 넘는 쓰나미가 실제로 관측되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의 불안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거리 곳곳에서 감지된다. 일본 열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감하는 ‘쓰나미’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는 상상 이상이다. 우리 집 둘째가 내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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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진로는 ‘탑다운’으로: 교사와 부모가 함께해야 할 설계

도쿄에서 열린 진로진학상담교사 정경영 선생님의 강연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랜 시간, 수많은 학생들과 진심으로 부딪쳐온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오직 현장에서만 나올 수 있는 울림이 있었다. 무엇보다 가슴에 남은 건 “직업을 먼저 설정하고, 그에 맞는 학과와 과목을 역으로 설계해가라”는 메시지였다. 나는 일본의 사범대학에서 미래의 교사를 키우고 있는 교육자이자, 두 아이의 부모이기도 하다. 그런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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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칼럼 39> 일본 특강을 마치고

– 교육이 희망인 사례의 주인공인 제자 이야기 – 11+22+11의 의미는? 이라는 질문으로 도쿄의 학부모 대상 대입 특강을 시작하였다. 참석 학부모의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하여 강의 주제가 만만치 않았다. 3년 혹은 12년 재외국민 특례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부터 일본 대학이 진학 목적인 학생의 학부모인 경우와 초등생부터 고등학생 학부모까지 학부모님의 니즈가 워낙 다르다고 판단하여 교육의 본질에 대한 나의 교육 철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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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Korea Army soldiers stand

[칼럼] 정동영 장관의 귀환,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새로운 서막

정동영 전 의원이 다시 한번 통일부 장관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04년 노무현 정부 시절에도 제31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이재명 정부가 그를 다시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단순한 정치적 재활용이 아니다. 무너진 남북관계를 재건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되찾으라는 특명을 담고 있는 것이다. 정동영 장관의 정치적 이력은 그 자체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강한 상징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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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칼럼 38> 이탈리아를 넘어 스위스까지

– 여행을 통해 언어를 배우는 기쁨 – 단순한 여행기는 주변에 넘치고도 넘치기에 이 칼럼의 주제가 진로/진학/직업/입시/영어/학습임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영어 즉 언어를 중심으로 여행기를 그려보고자 한다. 아내의 정년 퇴임을 기념하여 우리 부부와 큰딸 부부가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작년에 자유 여행을 주도한 큰딸이 여행 후 피부 트러블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프리미엄 패키지여행을 하게 되었다. 일반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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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도쿄 여름, 전통과 질서가 살아 숨 쉬는 마츠리의 도시

7월의 마지막 주말, 도쿄는 도시 전체가 거대한 마츠리 회장으로 변한 듯했다. 스미다강 불꽃축제를 비롯해 하치오지, 가구라자카, 에비스, 신주쿠, 그리고 마루노우치와 하네다까지—단 하루에 무려 7개 이상의 대형 전통행사가 도쿄 각지에서 열렸다. 마치 이 도시가 “지금이야말로 여름의 정점”이라고 외치는 듯한 풍경이었다. 스미다강 불꽃축제는 약 2만 발의 불꽃과 100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일본 최대급 행사로, 도쿄의 여름을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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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케데헌’이 보여준 한미일 컬래버레이션의 힘

처음 ‘케데헌’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솔직히 무슨 신조어인가 싶었다. 십 여 년 전, ‘태티서’라는 그룹을 처음 들었을 때도 그랬다. ‘태티서’라는 말에 ‘서씨?’ ‘미국에 사는 교포 가수?’ 같은 엉뚱한 상상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케데헌’도 마찬가지였다. 도대체 이건 뭐지? 알고 보니 케이팝의 ‘케’, 데몬 헌터스의 ‘데헌’. ‘K-Pop Demon Hunters’의 줄임말로, 2025년 6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일본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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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캠퍼스에 피어난 작은 지구촌 – 슈메이대학교 이문화교류회를 개최하며

나는 일본 슈메이대학교에 부임한 지 2년차의 교수다. 한 조직에 오래 있으면 그 조직의 당연한 것들이 너무 익숙해져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런데 나는 이 학교에 부임하자마자, 이곳에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감각을 분명하게 느꼈다. 바로 유학생과 일본인 학생 사이의 교류였다. 슈메이대학교에는 현재 약 300명이 넘는 유학생이 있다. 그러나 그 숫자만큼의 상호작용이 존재하느냐고 묻는다면, 고개를 끄덕이기는 어렵다. 수업이 끝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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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육, 교사의 길을 묻다

앞으로 사라질 직업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우리는 흔히 단순 반복적인 일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우리의 예측을 뒤엎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문직조차도 AI의 세상 속에 인간이 역할하는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202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5명 중에는 놀랍게도 세 명이 AI 연구자였습니다. 제프리 힌튼,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가 그들입니다. AI와 화학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요? 그들의 연구는 인간의 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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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칼럼 37> 교육은 희망이다.

– 개천에서 용 난다. 2 – 지난 호에서 살펴본 <교육은 희망이다-개천에서 용 난다.> 사례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오늘은 학교와 선생님을 믿어 희망이 된 <개천에용 난다. 사례 2>를 살펴보고자 한다. # 교육은 희망이다. 1 이 학생은 희망과 좌절은 동전의 양면임을 보여준 학생이다. 객관적인 능력과 인성이 좋아 소위 말하는 중경외시 급 정도의 대학은 충분히 갈 학생이었으나,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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