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식 무기 캐치올, 한국은 왜 더 엄격한가

재래식 무기 캐치올(Catch-All) 제도는 전략물자 목록에 없는 물품이라도 군사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으면 반드시 정부의 수출 허가를 거쳐야 하는 장치다. 원래는 대량살상무기(WMD)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됐지만, 최근에는 재래식 무기와 관련 자재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분쟁 지역이나 제재 대상국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2003년 ‘상황허가 제도’로 사실상 캐치올 규제를 시작했고, 2007년 대외무역법 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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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외교 용어 ‘코너스톤’과 ‘린치핀’의 의미

미국은 동아시아 외교 전략을 설명할 때 일본과 한국을 각각 ‘코너스톤(cornerstone)’과 ‘린치핀(linchpin)’으로 규정해왔다. 두 단어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각 동맹국이 맡고 있는 전략적 위상을 드러내는 외교 용어다. ‘코너스톤’은 건축에서 건물을 지탱하는 주춧돌을 의미한다. 미국은 일본과의 동맹을 인도·태평양 안보 질서의 기초로 규정하면서, 지역 전체 안정의 기반을 일본과의 관계에서 찾고 있음을 강조한다. 실제로 미국 국무부 문서와 전략 보고서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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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훈클럽 ‘관훈’의 의미, 현대 언론 검증의 장으로

관훈클럽의 ‘관훈(觀燬)’은 단순한 이름이 아니다. 유교 경전 『예기(禮記)』에 등장하는 고사에서 유래한 이 용어는, 젊은 선비가 벼슬길에 나서기 전 스승이나 원로 앞에서 학문과 정치적 소양을 검증받던 전통적 의식을 뜻한다.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이 의식은 인격과 식견을 시험하는 자리였으며, 나아가 학문과 정치 토론의 장을 상징하는 말로 발전했다. 한국 언론인 단체인 관훈클럽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이어받아 ‘관훈’이라는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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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 경주서 개막

2025년 대학생 모의 APEC 정상회의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APEC 2025 KOREA’를 앞두고 대학생들이 국제 외교 현안을 직접 토론하며 실질적인 협상 과정을 경험하는 자리다. 행사는 경상북도와 경북RISE,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가 공동 주관했으며, 국내외 대학생들이 정상회의 의제와 유사한 주제를 놓고 APEC 정상들의 외교 협상을 재현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국 정상과 대표단 역할을 맡아 무역,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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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 나의 한글

나의 인생, 나의 한글 아침부터 흐리던 하늘이 기어이 비를 쏟아낸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문득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살겠지만 나도 가슴 한켠에 열쇠를 걸어둔 비밀의 방이 있다. 식상할 지 모르지만 첫사랑의 기억, 가슴이 터질 듯 뛰던 소년 시절의 비밀 이야기이다. 시골 중학교 시절, 8킬로미터의 등굣길은 고단했지만 그 아이를 마주칠 수 있다는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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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 인생 100세 시대 교육을 논하다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 인생 100세 시대 교육을 논하다 일본 오사카에서 제60회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2025년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KKR호텔 오사카]에서 개최되었으며, 재일본한국인교육자협회가 주최하고 학교법인 백두학원 건국유초중고등학교에서 주관했다. 올해의 주제는 [인생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교육: 재일본한국인교육연구대회 60주년의 발자취와 함께 21세기형 교육을 모색하다]였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과 아시아·태평양 전쟁 종전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더해져 상징성을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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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탐낸 ‘청와대 펜’의 비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작은 해프닝이 화제가 됐다. 공동선언문 서명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펜을 탐내자, 이 대통령이 즉석에서 건네준 것이다. 만년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곧바로 “도대체 어떤 브랜드냐”는 궁금증이 폭발했다. 답은 의외였다. 해당 펜은 해외 명품 만년필이 아니라 청와대가 자체 제작한 특별 펜이다. 방명록이나 선언문 서명에 쓰이는 고급 유지(油紙) 종이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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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은 비슷하지만 의미는 확연히 다른 ‘피스메이커’와 ‘페이스메이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피스메이커(peacemaker)’와 ‘페이스메이커(pacemaker)’가 화제가 되고 있다. 두 단어는 소리만 비슷할 뿐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피스메이커는 말 그대로 평화를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국제 분쟁이나 갈등 상황에서 중재와 조정을 맡는 인물, 평화 협상을 주도하는 정치인을 지칭할 때 주로 쓰인다. 단순한 방관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평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에 초점이 맞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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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흔적을 찾아 떠난 견미단 2기

견미단 2기가 뉴욕, 프린스턴, 필라델피아를 잇는 여정을 통해 미국 독립의 산실과 한미 자유 동맹의 뿌리를 탐방했다. 이번 일정에서 참가자들은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국 독립과 자유 수호에 헌신한 이승만의 발자취를 함께 체감했다. 뉴욕과 프린스턴은 워싱턴과 건국 세대가 자유의 기초를 닦은 공간이다. 필라델피아는 독립선언이 울려 퍼진 곳이자 헌법이 제정된 자리로, ‘자유의 요람’이라 불린다. 견미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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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애니메이션 ‘케데헌’ 세계적 흥행…국적 논쟁보다 활용 전략이 중요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공개 두 달을 넘긴 지금까지도 글로벌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CNN은 이를 두고 “케이팝이 대중문화를 정복한 과정을 설명할 또 다른 기회”라고 평가했다. 케데헌은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누적 시청 2억회를 돌파하며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작품에서 파생된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OST ‘Golden’은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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