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창의성이 피어오르는 순간 ― 일본 대학 교실에서 본 작은 혁명
대학에서는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며칠 전 내 수업에서 벌어진 장면은 그 익숙한 풍경을 완전히 뒤바꿨다. 한 학생이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실체로 구현해낸 것이다. 그는 발표를 시작하자마자 유튜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순한 BGM을 틀었다. 그리고 그 배경음악을 무한 반복으로 흐르게 하는 동시에, 다른 컴퓨터에서는 AI 음성을 연동시켜 발표자의 ‘상대역’을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