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룡사 범종에 새겨진 ‘보제고혼’의 울림
도봉산 회룡사 경내에 들어서면 묵직한 존재감으로 방문객을 맞는 범종이 있다. 청동빛 세월을 품은 범종 표면에는 네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바로 ‘보제고혼(普濟孤魂)’이다. ‘보제’는 널리 구제한다는 뜻이며, ‘고혼’은 의지할 곳 없이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의미한다. 따라서 보제고혼은 ‘외로운 영혼을 널리 구제한다’는 뜻으로, 불교가 지향하는 자비와 구원의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범종에는 연꽃과 당초문 등 전통 문양이 정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