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세계 팝과 홍콩 광둥어 가요의 절정
1987년은 세계 대중음악사에서 ‘섹스 어필의 해’라 불릴 만큼 강렬한 전환점이었다. 마이클 잭슨의 「Bad」, 프린스의 「Sign o’ the Times」, 조지 마이클의 「Faith」는 스타들이 단순히 음악적 성취를 넘어, 성적 매력을 전략적으로 무대에 결합시킨 대표적 사례였다. 이 흐름은 홍콩 대중음악계에도 즉각 투영되어, 이른바 ‘무적 3인방’—담영린(Alan Tam), 장국영(Leslie Cheung), 매염방(Anita Mui)—의 무대와 음악을 새롭게 정의했다. 매염방 – 여성적 주체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