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한국과 일본의 택배 시스템, 서로 다른 신뢰의 방식

한국과 일본의 택배 시스템은 매우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수령인이 집에 없어도 택배 기사가 집 앞에 물건을 두고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별도의 부재중 통지서를 남기거나, 다시 재배송을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덕분에 소비자는 빠르고 간편하게 물건을 받을 수 있고, 기사 입장에서도 재배송 부담이 줄어든다. 반면 일본은 수령인이 부재 중이면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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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인재 키우는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의 확산

STEM(Science·Technology·Engineering·Mathematics) 교육은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핵심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따로 가르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문제 해결 중심의 융합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길러낸다는 점에서 세계 각국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STEM 교육을 국가 경쟁력 강화 전략으로 삼았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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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본질을 꿰뚫은 손자의 지혜 ― 오사와 칠계

손자병법은 기원전 5세기경 중국 오나라의 병법가 손무가 저술한 것으로, 전쟁의 원리와 지휘술을 집약한 고전이다. 그 핵심에는 전쟁을 앞두고 반드시 살펴야 할 다섯 가지 원칙인 오사(五事)와, 이를 바탕으로 승부를 계산하는 칠계(七計)가 있다. 오사는 전쟁의 기초 조건을 규정한다. 첫째, 도(道)는 군주와 백성의 뜻이 하나로 모이는가를 뜻한다. 둘째, 천(天)은 기후와 계절 같은 자연환경이다. 셋째, 지(地)는 지형과 거리, 전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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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센터, 일본 교토대 CSEAS 방문…동남아 연구 협력 강화 모색

한-아세안센터가 일본 교토대학교 동남아시아지역연구센터(CSEAS)를 방문하며 일본 내 학술 교류 확대에 나섰다. 센터에 따르면 김재신 사무총장은 9월 24일 교토대를 찾아 미에노 후미하루 소장을 비롯한 연구진과 면담하고, 도서관과 자료실 등을 둘러보았다. 1965년 설립된 CSEAS는 동남아시아 연구를 선도해 온 기관으로, 이번 방문은 지역연구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아세안센터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일본 내 동남아시아 연구자 및 학자들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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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을 알고 지켜야 할 책임

(적산궁 앞에 선 필자) 얼마 전 일본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였고, 한국의 경주와 비슷한 고도(古都)입니다. 골목마다 역사가 흐르고 오래된 사원과 신사가 도시를 지탱하고 있어 좋고 왠지모를 묘한 익숙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아마도 한국의 경주를 연상시키는 고도(古都)의 풍경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옛 에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교토 곳곳에는 의외로 한국과 연결된 자취가 많다는 사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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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청소년 대학부 교류캠프, 2026년 겨울 도쿄·서울서 열린다

사단법인 한일협회가 2026년 2월 대학부 청소년 교류캠프를 도쿄와 서울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2월 8일 도쿄, 2월 19일 서울에서 시작해 각각 1주일 동안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각 지역별 20명이며,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받는다. 지원자는 기본적인 일본어 회화 능력을 갖추고 200자 이내 참가 동기를 제출해야 하며, 심사 후 합격 여부가 통보된다. 지난 여름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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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금 도쿄에서 가장 핫한 곳, 다카나와 게이트웨이에 탄생한 뉴우먼 다카나와

9월 12일, 다카나와 게이트웨이 역 앞에 ‘뉴우먼 다카나와’가 문을 열었다. 개장 첫 주말에는 180여 개 점포에 몰린 인파로 긴 줄이 이어졌다. JR의 차량 기지였던 약 9.5헥타르 부지를 재개발해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문화창조시설까지 품은 대규모 복합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도쿄는 최근 시부야, 도라노몬, 야에스 등에서 잇달아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다카나와가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 요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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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사회복지과, 일본서 선진 복지 연수 마쳐

영진전문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생들이 일본의 고령·장애인 복지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사회복지과는 교토와 오사카 지역에서 진행된 ‘2025 해외 선진기술 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1~2학년 재학생 20명이 참여했으며, 이애재 교수가 인솔했다. 연수단은 일본의 지역 중심형 노인복지 시스템과 장애인 직업교육기관, 지역복지 조직화 사례 등을 견학하며 한국의 현장과 비교·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방문지는 ▲지역밀착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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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건학 627주년…“전통 넘어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

성균관대학교가 건학 627주년을 맞았다. 1398년 조선 태조 때 설립된 성균관은 오랜 세월 동안 유학의 전당이자 학문의 중심지로 자리해 왔다. 오늘날 성균관대학교는 이 전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근대화 과정과 함께 성장하며 연구와 교육의 양 축을 넓혀왔다. 학교 측은 이번 기념 메시지에서 “성균의 정신은 과거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창조적 혁신과 학문적 성취를 통해 인류 공동의 미래를 밝히는 원동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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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6개월 만에 손질…교사 업무 줄이고 정원 확대 추진

교육부가 올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를 불과 한 학기 만에 대폭 수정했다. 현장 교사들의 과도한 업무 부담 호소가 반발로 이어지면서 제도 안착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교사들의 수업·지도 부담을 줄이고, 내년부터 교원 정원을 크게 늘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교원단체가 강하게 문제 삼아 온 ‘최소성취수준 보장지도’ 기준이 완화됐다. 현행 1학점당 5시간이던 예방·보충 지도가 3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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