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거 94주년…예산 덕산서 발자취 조명



“제 시계는 앞으로 몇 시간밖에 쓸 일이 없으니까요.”

의거를 앞두고 시계를 바꾸자던 스물다섯 청년의 말은 94년이 지난 지금도 깊은 울림을 남긴다.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다.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향해 폭탄을 던진 의거는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당시 의거는 김구를 비롯한 임시정부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의거 기념일을 맞아 충남 예산군 덕산면 일대에 있는 윤 의사의 발자취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방문지는 윤봉길의사기념관과 생가, 사당인 충의사다.

윤봉길의사기념관은 2025년 3월 재개관 이후 전시를 확대했다. 이곳에서는 윤 의사의 유품과 함께 김구와 맞바꾼 시계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시설인 ‘매헌학당’도 새롭게 조성돼 체험형 교육 기능을 강화했다.

생가에서는 윤 의사가 태어난 광현당과 중국 망명 전까지 머물렀던 저한당이 보존돼 있다. 방문객들은 당시 생활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충의사에서는 의거 당시의 결연한 순간을 기리며 참배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단순한 역사 유적을 넘어 স্বাধীন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시설은 무료로 개방되며,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국가보훈부는 “윤봉길 의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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