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학살 103주기 콜로키움 개최…“민간이 밝혀온 100년, 국가가 밝혀야 할 3년”

간토학살 103주기를 맞아 사건의 진상규명 성과와 국가 차원의 과제를 논의하는 콜로키움이 열린다.

간토학살103주기추도위원회는 9월 1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 역사문제연구소 5층 관지헌에서 ‘민간이 밝혀온 100년, 국가가 밝혀야 할 3년’을 주제로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0여 년간 한국과 일본의 연구자 및 시민사회가 축적해 온 조사 성과를 점검하고,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의 명예 회복을 위한 향후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광순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첫 번째 발표에서는 성주현 1923제노사이드연구소장이 ‘민간 연구가 밝혀낸 간토학살―성과와 미완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동안 한일 양국의 연구자와 시민들이 축적한 조사·연구 성과와 아직 규명되지 않은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두 번째 발표는 김광열 광운대학교 국제학부 명예교수가 맡는다. 김 교수는 ‘간토학살 위원회에 의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찾기에 대해’를 주제로 민간 자료와 조사 성과를 국가의 공식 조사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피해자 특정과 유족 확인, 국내외 자료 조사, 일본 현지 조사기관과의 협력 등 국가위원회가 갖춰야 할 조사 체계와 방법론도 다룬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김종수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장이 ‘시민사회의 기억계승 활동과 민관협력―추도·교육·기억의 공공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참석자들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간토학살은 1923년 9월 1일 간토대지진 직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조선인이 방화한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확산하면서 조선인들이 일본 군대와 경찰, 자경단 등에 의해 희생된 사건이다. 그러나 정확한 희생자 규모와 피해 실태, 일본 정부의 책임 등은 103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행사는 간토학살103주기추도위원회가 주최하고 1923한일재일시민연대, 1923제노사이드연구소, 기억과 평화를 위한 1923역사관이 주관한다. 사회적협동조합 기억과평화가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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