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서로의 난로가 되어준다면
창밖의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옷깃을 여미며 걷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계절은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라며 등을 떠밉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마음속에는 묘한 조바심과 아쉬움이 교차하곤 합니다. 이루지 못한 계획들, 부족했던 나의 모습들이 차가운 바람을 타고 선명하게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소란스러운 마음 끝에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올해, 나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었을까?”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