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서로의 난로가 되어준다면

창밖의 공기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옷깃을 여미며 걷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계절은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라며 등을 떠밉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마음속에는 묘한 조바심과 아쉬움이 교차하곤 합니다. 이루지 못한 계획들, 부족했던 나의 모습들이 차가운 바람을 타고 선명하게 되살아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소란스러운 마음 끝에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올해, 나는 누군가에게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었을까?”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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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2026년도 교원 연수 장학금 모집…전액 지원

일본 정부가 2026년도 교원 연수 장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장학금은 문부과학성이 주관하는 국가 장학사업으로, 해외 현직 교원을 대상으로 일본 대학에서의 교육·연구 연수를 전액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각국의 초·중등 및 고등교육 현장에서 재직 중인 교원으로, 일본의 교육 시스템과 교수법을 연구하고 자국 교육 현장에 환원할 의지가 있는 인력이다. 연수 기간은 총 18개월이며, 이 중 약 6개월은 집중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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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남문에 선 해공 신익희 동상, 지역과 역사를 잇다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문 인근 지화문 일대에 해공 신익희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남한산성 남문을 오르내리는 길목에서 만나는 이 동상은 지역의 일상과 한국 현대사의 한 장면을 동시에 환기한다. 해공 신익희는 제헌의회 국회의장과 제1공화국 시절 야당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1956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가 선거 유세 도중 급서했다. 출신지는 광주시 초월읍으로, 같은 행정권역인 남한산성면에 동상이 세워진 배경이 된다. 동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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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미국 지구물리학연합회 회장 리사 그롬릭 교수가 말한 과학 공동체의 전환과 ‘기쁨’

미국 지구물리학연합회(AGU) 전 회장 리사 그롬릭 교수가 과학 공동체의 구조적 전환과 ‘기쁨(joy)’을 중심에 둔 리더십의 의미를 제시했다. 그롬릭 교수는 1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GU 연례학술대회 세션 ‘Rooted in Joy: Centering Belonging, Accessibility, Justice, Equity, Diversity, and Inclusion (B-A-JEDI) in Earth, Planetary, and Space Science Education and Outreach’에서 기조 발언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연합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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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대축일 미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성탄절을 맞아 성당 미사와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성탄 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봉헌했다. 미사에는 정순택 서울대교구장과 구요비 총대리주교, 조성풍 주임신부, 일반 신도 1000여 명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전성환 경청통합수석, 김남준 대변인이 동행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인천 계양구 해인교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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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Memorization과 Regurgitation의 경계

인공지능의 ‘기억’은 인간의 기억과 다르다. 정보를 저장했다가 꺼내는 방식이 아니라, 학습을 통해 입력에 대한 반응 구조가 바뀌는 과정에 가깝다. 최근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확산과 함께 Memorization과 Regurgitation 문제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다. Memorization은 AI가 학습 과정에서 접한 데이터를 내부 파라미터에 반영해 이후 유사한 입력에 대해 재현하거나 일반화된 형태로 출력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특정 정보를 파일처럼 저장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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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그것은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

우리는 삶을 하나의 견고한 성을 쌓아가는 과정이라 믿습니다. 단단한 가치관이라는 주춧돌 위에, 긍정이라는 기둥을 세우고, 성실이라는 지붕을 얹어 결코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성채를 완성하려 애씁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하는 삶의 실체는 어떻습니까. 제아무리 굳건한 결심도 때로는 힘없이 흔들리고, 가슴에 품어온 소중한 소망조차 일순간 포기하고 싶어지는 나약함이 우리를 습격하곤 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흔들림’을 실패나 패배의 전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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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넘을 수 없는 모래 언덕

해질 녘 해변, 산란기를 맞은 바다거북은 모래를 깊게 파고 500개에서 1,000개에 달하는 알을 낳습니다. 어미가 떠난 후, 모래 더미 아래에서 깨어난 새끼 거북들에게 세상은 축복이기 전에 거대한 ‘벽’입니다. 수백 킬로그램의 무게를 지닌 모래를 뚫고 나가는 일은 갓 태어난 새끼 한 마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거북들은 놀라운 ‘시스템적 분업’을 시작합니다. 맨 위의 거북은 천장을 파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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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영입 마무리…7명 일본 투수

2026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영향을 미칠 아시아쿼터 선수 구성이 모두 확정됐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24일 KIA 타이거즈가 호주 출신 내야수 제리드 데일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아시아쿼터 영입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선발된 아시아쿼터 선수 10명 가운데 7명이 일본 출신 투수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일본 7명, 호주 2명, 대만 1명이며, 포지션별로는 투수 9명, 야수 1명이다. 야수는 KIA가 영입한 데일이 유일하다.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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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56 jky의 영어 이야기

– Christ vs. Christmas – 추수 감사절 전후에 시작하여 연말까지 이어지는 거리의 캐롤송이 한국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아마도 음악 저작권의 영향이리라. 아쉬운 크리스마스 문화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때마다 느끼는 어릴 적 추억은 교회를 다니건 다니지 않건 남녀노소 누구나 크리스마스를 축제로 즐겼다는 것이다. 특히 중고등 학창 시절에는 신앙생활과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제작하여 어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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