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증샷에 몰두하다 잃어버린 진짜 여행의 즐거움

골든위크 연휴 중 신주쿠 교엔을 방문했다. 신주쿠 교엔은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도시공원으로 에도 시대의 다이묘 정원을 기원으로 하여 1906년에 황실 정원으로 재탄생한 일본식 영국식 프랑스식 정원이 조화된 도쿄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휴식처이다. 이곳에는 이러한 절경을 배경 삼아 ‘인스타그램 명소’로 떠오른 스타벅스가 있다. 그런데 그 매장에 30분 이상 줄을 서 기다려 커피 한 잔을 들고 사진을 찍으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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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어린이날의 소풍, 옛 방식을 되돌아보다

어린이날이라면 흔히 가족 나들이와 놀이공원이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이 북적이는 상업시설을 찾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히 도시락을 사서 해결하는 등 ‘편리함’을 향해 달려온 지 오래다. 일본의 황금연휴(골든위크) 중 맞이하는 어린이날 역시 다르지 않다. 어디를 가든 긴 줄과 인파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편리함을 위해 선택한 외식과 일회용품 사용도 어느새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어린이날, 직접 김밥을 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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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rial view of a city at night

[칼럼] 이웃의 ‘빈집’과 우리 사회의 숙제

오늘 아침부터 베란다가 유독 소란스러워서 집을 나와 복도를 내다봤다. 그랬더니 옆집에 업체가 들러 내부 청소를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어느새 옆집이 이사를 갔다고 한다. 분양받아 들어온 이웃이라 오래 살 줄 알았는데, 별다른 말 없이 떠나 버렸다니 좀 의아했고, 동시에 마음 한편이 허전했다.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를 마주치면 꼭 인사를 하는 편이다. 그 이웃과도 대면할 때마다 안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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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AI 시대, 교원의 역할은 ‘단 한 사람도 뒤처지지 않도록 돕는 것’

최근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른다.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정신건강 문제로, 학생부터 성인까지 그 대상과 범위를 가리지 않는다. 그만큼 교육 현장에서의 ‘포용’과 ‘공감’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5년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단 한 사람도 뒤처지지 않게 하겠다(Leave no one behind)”라는 포용 원칙을 내세운다. 이 원칙이 교육 분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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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영 칼럼 27> 노동절 vs. 근로자의날

노동절 vs. 근로자의날 <언어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날에 맞이하는 <근로자의날>이라는 어감은 불편하기 그지없다.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 사용하는 <노동절>을 왜 유독 한국에서만 <근로자의날>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일까? 근로자의날은 1963년 박정희 정부 때 노동절을 근로자의날로 변경하여 사용하게 된 용어다. 우리나라의 노동절 유래는 일제 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23년부터 노동단체에 의해 메이데이 기념식이 시작되었고, 1946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노동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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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칼럼] 세계 가정의 날과 세종대왕 나신 날, 식구와 가족

‘계절의 여왕’ 5월이다. 5월 (May)의 어원은 그리스-로마신화 중 봄과 성장의 여신 마이아(Maia)이다. 전령의 신 에르메스(Hermes)의 헌신적인 어머니로 알려져 있다. 시인 노천명 님이 <푸른 오월>이란 시에서 “계절의 여왕 오월”이라고 한 데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게 중론이다. 5월의 상징꽃 라일락의 꽃말은 첫사랑, 젊은 날의 추억이다. 젊은 남녀들이 가장 결혼하고 싶은 달이 5월이라고 한다. 5월에는 어린이날(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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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피어나는 봄( 도쿄샘물학교 입학식 이야기)

우리말로 피어나는 봄 – 도쿄샘물학교 2025학년도 입학식 이야기 도쿄의 봄은 늘 아름답지만, 지난 4월 19일 코토구(江東區) 스이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피어난 봄은 유난히 따뜻했습니다. 도쿄샘물학교 2025학년도 입학식과 개학식이 열린 날 아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를 아끼는 많은 내빈들의 마음이 하나 되어 작은 교정을 사랑과 기대감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입학식은 특별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신입생이 도쿄샘물학교의 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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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본대한민국민단동경본부 제53회 정기지방대회 개최

2025년 3월 22일, 일본 도쿄에서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동경본부의 제53회 정기지방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대회는 재일동포 사회의 각계 인사와 대의원, 지방 위원들이 참석해 민단의 미래와 방향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특히 단장, 의장, 감찰위원장 등 새로운 집행부 선출이 진행되었는데 지방 위원 투표 선거인 총 303표 중 단장 선거에서는 오영석 후보가 단독 출마하여 당선되었으며, 박소남 의장이 183표, 장계만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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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한국학교 및 부설토요학교(한글학교) 졸업식 거행

동경한국학교 제67회 고등부(108명), 제70회 초등부(119명), 제70회 중등부(118명), 제40기 부설토요학교(한글학교, 621명) 졸업식이 2025년 3월에 거행되었다. 새봄의 포근한 날씨 속에 학부모와 많은 선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의 아쉬움과 새로운 출발을 향한 의지를 담은 파이팅이 교정을 가득 메웠다. 한 명 한 명 담임 선생님의 호명에 따라 졸업생들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차례로 졸업장을 수여 받았고 졸업장과 감사의 편지, 고마움의 꽃다발을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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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뛰고, 웃고, 하나가 되다

제5회 재일조선족 운동회, 뜨거운 감동으로 성료 2025년 4월,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본 도쿄 기타구(北区) 도쿄조선중고급학교 운동장은 흐린 하늘 아래에서도 따스한 열기와 환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도전하자 조선족! 스포츠로 하나!”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5회 P&G컵 재일조선족 운동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이다. 천여 명에 이르는 참가자들은 궂은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하나가 되어 모였다. 특히 6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어린이부 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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