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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감정은 내 뇌의 거울에 비친다… 감정 전염의 심리학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라 불리는 신경세포가 존재한다. 이 뉴런 덕분에 우리는 말 없이도 타인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불안한 사람을 마주치면, 우리의 뇌 역시 같은 불안 신호를 감지한다. 이를 ‘감정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라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신경계가 타인의 정서에 즉각 반응하는 현상이다. 심리학자들은 특히 부정적 감정이 긍정적 감정보다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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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내각 총사퇴…다카이치 새 내각 출범 앞두고 질서 있는 이양

일본 정부는 10월 21일 오전, 내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의 내각 총사퇴를 의결했다. 이시바 총리는 회의 직후 퇴임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의 신뢰 속에서 맡은 임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지도부에 바통을 넘긴다”고 밝혔다. 이날 사의 표명은 자민당 총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가 22일 중의원과 참의원 총리 지명 선거를 통해 제104대 총리로 선출될 예정인 가운데, 정권 교체 절차를 원활히 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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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느리지만 철저한 진화—보온 도시락에서 일본의 AI까지

검고 큼직한 일제 코끼리표 보온 도시락통이 있었다. 80~90년대에 학교를 다녔다면 손에 익은 그 덩치, 겨울이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던 그 통의 감각이 남아 있다. 90년대에는 귀여운 흰색 모델도 보였지만, 기억 속 색상은 대체로 ‘시꺼멓다’에 가깝다. 그 통을 들고 다니던 어깨의 무게마저도 한 시대의 생활 감각이었다. 일본에 살다 보니 아침에 중학생 아이들 도시락을 여럿 싸게 되었다.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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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특례 vs 12년특례, 재외국민 특별전형 핵심 비교박은정 기자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해외 체류 학생을 위한 대표적인 입시 제도로, 흔히 ‘3년특례’와 ‘12년특례’로 구분된다. 두 전형은 지원자격과 부모의 체류 요건, 지원 가능한 전형 수, 모집 시기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3년특례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을 합산해 3개 학년 이상을 해외에서 이수해야 하며, 반드시 고등학교 1개 학년 이상이 포함돼야 한다. 반면 12년특례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교육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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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엑스포 마스코트 ‘먀쿠먀쿠’, 생명과 연결의 상징이자 논란의 아이콘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의 공식 마스코트는 ‘먀쿠먀쿠(ミャクミャク, Myakumyaku)’다. 일본어로 ‘맥이 이어진다’, ‘맥박이 흐른다’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생명과 지속적 연결을 상징한다. 먀쿠먀쿠의 외형은 붉은 세포와 푸른 물의 흐름을 결합해 만든 것으로, 생명체의 탄생과 순환을 형상화했다. 형태가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디자인은 엑스포 주제인 ‘미래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융합’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공개 직후 반응은 엇갈렸다. 처음에는 “기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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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혁신의 방정식’, 한국 기초과학에 던진 경고

2025년 노벨경제학상이 조엘 모키르, 필리프 아지옹, 피터 하위트 세 명의 경제학자에게 돌아갔다.이들은 기술 혁신이 경제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수학적으로 입증하고, ‘창조적 파괴’ 메커니즘을 이론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이들의 연구는 인류가 지난 200년간 경험한 지속 성장의 원동력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사회에도 묵직한 메시지를 남긴다.산업기술의 성과에 치중하며 기초과학을 뒷전으로 밀어온 구조 속에서, 과연 한국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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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게 후지산이란 ‘영혼의 상징’이자 일상의 배경이다

일본에서 후지산은 단순한 산이 아니다. 신앙, 예술, 미학, 그리고 정체성이 모두 겹쳐 있는 ‘국가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대부터 일본인들은 후지산을 신이 깃든 산으로 여겨왔다. 일본 신화에서는 ‘산의 신’이 머무는 신성한 영역으로 묘사되며, 에도시대에는 ‘후지코(富士講)’라는 신앙 단체가 생겨 전국 각지에서 순례자들이 산을 오르며 정화와 소망을 기원했다. 이러한 신앙적 의미는 오늘날까지 이어져, 많은 일본인들이 인생의 전환점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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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의 리더십 — 도산 리더십 포럼서 조성준 교수 강연

제431회 도산 리더십 포럼이 10월 15일 오전 7시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 그랜드볼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안재명 ㈜리테일테크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서울대 빅데이터AI센터 조성준 센터장이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그는 ‘빅데이터 AI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주제로, 인공지능이 기업 의사결정과 생산성 혁신에 미치는 영향, 데이터 기반 리더십의 중요성 등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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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6)장보고와 엔닌의 배움의 길

바다는 언제나 스승이다. 그 끝을 알 수 없는 수평선 위에서 사람은 겸허해지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더 깊어진다. 1,200여 년 전, 그 바다 위에서 신라의 청년 장보고와 일본의 구법승 엔닌이 같은 하늘 아래 서로의 정신을 나누고 있었다. 우리는 흔히 장보고를 ‘해상왕’이라 부른다. 그러나 그의 진짜 위대함은 단순히 동아시아의 무역을 장악한 경제적 성공이 아니라, ‘배움과 교류의 가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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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투버로 전직, 실제론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

직장 때려치고 유튜버로 돈 벌 수 있을까…‘성공 확률 16%의 현실’ ‘직장 때려치고 유튜버로 돈 벌겠다’는 꿈이 늘고 있지만, 통계는 냉정하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유튜브 수입을 신고한 사람은 약 2만4천673명으로, 이 중 연소득 1억원 이상을 올린 유튜버는 4천11명에 그쳤다. 전체의 약 16.3%만이 억대 수익을 기록한 셈이다. 이 또한 미신고를 따지면 더 낮아질것이다. 사실상은 5%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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