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은 내 뇌의 거울에 비친다… 감정 전염의 심리학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뇌에는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라 불리는 신경세포가 존재한다. 이 뉴런 덕분에 우리는 말 없이도 타인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방에 들어서는 순간 불안한 사람을 마주치면, 우리의 뇌 역시 같은 불안 신호를 감지한다. 이를 ‘감정 전염(Emotional Contagion)’이라 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신경계가 타인의 정서에 즉각 반응하는 현상이다.

심리학자들은 특히 부정적 감정이 긍정적 감정보다 약 7배 강하게 전염된다고 설명한다. 옆 사람의 짜증이나 불안이 쉽게 옮는 이유다. 이런 ‘사회적 전염(Social Contagion)’은 우리의 뇌가 위험을 감지하고 방어하려는 경계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성 있는 사람과 오래 있으면 심리적으로 쉽게 지치게 된다.

반대로 정서적으로 안정된 사람 곁에 있을 때는 뇌파가 동조화되는 ‘공동 조절(Co-regulation)’이 일어난다. 말 한마디 없이도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다. 상대의 안정된 신경계가 우리의 몸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학의 ‘근접성 효과(Propinquity Effect)’에 따르면 인간은 주변 5명의 평균이 된다. 매일 함께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습관, 에너지 수준이 무의식 속에 각인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다크 심리학을 이해하는 일은 ‘누가 내 정신 자원을 고갈시키는가’를 구분하는 심리적 면역력을 키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편한 사람만 곁에 두면 평온하지만, 성장은 멈춘다. 5년 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미 살고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누구와 시간을 보내느냐가 곧 당신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이 심리학이 전하는 조용한 경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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