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의 오픈 캠퍼스(Open Campus)는 단순한 입학설명회를 넘어 대학 생활을 미리 경험하는 체험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 대부분의 대학이 여름방학인 7~8월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개최하며, 수험생과 학부모는 물론 고등학교 교사도 참가할 수 있다.
오픈 캠퍼스에서는 대학 소개와 입시 설명뿐 아니라 실제 강의실에서 진행되는 모의수업, 연구실 견학, 재학생과의 상담, 캠퍼스 투어 등이 함께 운영된다. 학과 교수들이 직접 전공의 특징과 교육과정을 설명하고, 재학생들은 동아리 활동과 취업 경험, 학교생활을 소개하며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일본 대학들은 수험생이 전공 적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실험·실습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한다. 공학계열은 연구실 체험, 의학·간호계열은 실습실 견학, 예술계열은 작품 제작 체험 등 학과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마련되는 경우가 많다.
대학마다 개별 상담 부스를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입시 담당 직원과 교수, 재학생이 함께 참여해 입학전형, 장학금, 기숙사, 유학 프로그램, 취업 지원 등을 설명한다. 최근에는 국제학생을 위한 영어 상담과 온라인 오픈 캠퍼스를 병행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일본의 대학 입시에서는 지원 동기와 대학·학과에 대한 이해도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많은 수험생이 지원 전 오픈 캠퍼스에 참가해 교육환경과 학교 분위기를 직접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일부 대학은 참가 이력을 입학전형 참고자료로 활용하거나 참가자에게 입시 관련 정보를 우선 제공하기도 한다.
교육계에서는 일본의 오픈 캠퍼스 문화가 대학 선택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공 적합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정착하면서, 대학과 수험생 간 소통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진학 문화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