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와 공장, 대학을 뒤흔든 노래들…한국 노동가요·민중가요 운동 50년의 계보

한국 현대사에서 노래는 단순한 문화상품에 머물지 않았다. 독재정권에 맞선 대학생들에게 노래는 구호였고, 공장 노동자들에게는 노동조합을 조직하고 파업 대오를 결집시키는 수단이었다.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 통일운동이 확산되던 1970~1990년대에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민중가요’와 ‘노동가요’, 그리고 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보급한 ‘노래운동’이다. 한국 민중가요의 뿌리는 1970년대 저항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김민기를 비롯한 포크 음악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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