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한국어능력검정 시행

[ 도쿄서도 5천여 명 응시 ]

한국교육재단이 주관하는 제105회 한국어능력검정시험(TOPIK)이 2026년 4월 12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실시되었다. 이번 시험은 한국어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치러진 만큼, 예년보다 더욱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되었다. 일본 도쿄 지역에서는 5,000명 이상의 수험생이 8개 시험장에 분산되어 시험을 치루었다. 그중 동경한국학교에서는 555명의 수험생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동경한국학교는 3년 전부터 공식 시험장으로 지정되어 시험 운영을 대행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진행과 체계적인 관리로 수험생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실제 응시생들의 사례를 보면 일본 내 한국어 학습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도쿄에 거주하는 한 대학생은 “K-팝과 한국 드라마를 계기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자막 없이 콘텐츠를 이해하고 싶어 시험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 직장인은 “취업 목적이 아니라 순수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목표를 세우고 싶어 TOPIK에 응시했다”고 밝혀 일본 특유의 학습 동기를 보여주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유학이나 취업과 같은 실용적 목적뿐 아니라, 취미와 문화적 관심에서 출발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한글학교, 세종학당, 사설 학원뿐 아니라 기업형 한국어 교육 기관까지 등장하며 학습 환경이 다양화되고 있다. 한국교육재단 관계자는 “한국어능력검정 응시 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콘텐츠의 세계적 인기와 함께 한국어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문화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한글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한글을 유엔 공용어로 채택하려는 논의, 국제 말하기 대회, 한글을 주제로 한 미술 및 글쓰기 대회 등 개인과 단체 차원의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5,000년 역사 속에서 한국과 한국 문화가 이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드문 기회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놓히지 말고, 획기적인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2026년에는 4월을 시작으로 7월, 10월까지 총 세 차례의 한국어능력검정시험이 예정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한글에 대한 관심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개인과 교육기관의 노력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번 제105회 토픽시험이 큰 사고 없이 원활하게 잘 마무리되고, 모든 응시생들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를 기대해 본다. 더 나아가 한국어가 세계 속에서 더욱 널리 쓰이고 사랑받는 언어로 성장해 나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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