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내일 새벽 첫 야간 비행…위성 13기 싣고 우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내일 새벽 0시5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4차 발사에 나선다. 이번 비행은 누리호 최초의 야간 발사이자, 민간 기업이 제작을 주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 총괄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맡았고 발사 운용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담당한다.

누리호는 25일 오전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약 1.8㎞를 이송된 뒤 오후 1시36분 발사대에 기립했다. 당초 오전 7시40분 이송 계획이었으나 비 예보로 1시간20분 늦춰졌고, 이후 기상 호전으로 일정이 재개됐다. 기립 후에는 엄빌리칼 연결, 기밀 점검 등 각종 준비 절차가 진행됐다.

발사관리위원회는 26일 오후 회의를 열어 추진제 충전 여부와 발사 시각을 최종 확정한다. 이후 발사 4시간 전부터 케로신 연료와 액체산소 산화제를 주입하고, 발사 10분 전부터는 발사자동운용 절차가 가동된다.

비행 과정은 기존과 같다. 누리호는 이륙 2분5초 뒤 고도 63.4㎞에서 1단을 분리하고, 3분54초에는 고도 201.9㎞에서 페어링을 벗긴다. 발사 4분32초 후 고도 257.8㎞에서 2단이 분리되고, 3단 엔진이 점화된다. 목표 고도인 600㎞에 오른 뒤 발사 13분27초에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분리한다. 이어 12기의 큐브위성을 2기씩 약 20초 간격으로 사출한다.

12기의 큐브위성은 세종대·쿼터니언, 우주로테크·코스모웍스, 코스모웍스·인하대, KAIST·한컴인스페이스, 서울대·스페이스린텍, ETRI·항우연 순으로 분리된다. 모든 위성을 분리한 뒤 누리호는 회피기동과 잔여 연료 배출을 마치고 발사 21분24초에 임무를 종료한다.

성패는 주탑재 위성을 고도 600㎞ 기준 오차범위 35㎞ 이내, 경사각 97.7~97.9도 궤도에 올려놓느냐에 달려 있다.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와 동일한 수준의 정확도가 요구된다고 설명한다. 부탑재 위성 12기 역시 동일 고도 안착 여부가 확인되면 부임무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된다.

4차 발사는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의 첫 단계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중심의 우주개발 체제로 전환되는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작을 맡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지휘센터·발사관제센터·발사대 등 현장에서 총 32명이 참여해 향후 민간 발사체 운영 기술 확보에 나선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약 1시간20분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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