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고향의 여름, 무릉도원을 거닐다.
어린 시절, 고향의 여름 정오는 온 동네가 쥐 죽은 듯한 정적에 잠깁니다. 어른, 아이 없이 모두가 낮잠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가축마저 더위에 지쳐 잠드는 시간입니다. 어쩌면 ‘즐긴다.’는 표현보다 더위에 지쳐 쓰러진다고 하는 말이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더위에 눌려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모두가 그늘을 찾아 늘어지게 잠을 청하는 것입니다. 오랜 세월 땅속에서 지내다 세상을 구경나온 매미들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