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고교생이 대학 수업을 이수할 경우 고교와 대학 학점을 동시에 인정받는 ‘고교-대학 연계 학점 인정 체제’를 도입한다.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10일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맞춰 학교 밖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학업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고교와 대학 학점 동시 인정
이번 체제의 핵심은 고교생이 대학의 심화 과정 수업을 이수할 경우, 고등학교 졸업 학점(최대 8학점)과 대학 학점을 동시에 인정받는 것이다. 해당 학생이 수업을 제공한 대학에 진학할 경우, 이 학점은 대학 졸업 학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수업은 대학과 지역 시도교육청 간의 협약을 통해 운영된다. 주로 고등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심화 과목으로, 방과 후, 주말, 방학 기간 동안 대학의 실험·실습실에서 대면 수업으로 진행된다. 평가 방식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며, 학생부에는 과목명과 학점만 기재된다.
내년 3월 시범 운영
2025년까지 시범 사업이 실시되며, 현재 참여 대학은 부산대, 영남대, 조선대 등 15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2026년부터 참여 기관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체제는 대학 수업을 고등학교와 연계해 학점을 인정받는 첫 사례”라며,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 시도교육청과 대학 간 업무 협약 체결 후, 본격적인 과목 개설 및 운영 준비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