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전 국회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비롯해 국가가 개입하거나 방조한 성착취와 전시 성폭력 문제를 주제로 수원지역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토론했다.
윤 전 의원은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날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수원여성회와 수원지역 시민단체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군위안부에서 국가 주도 성착취까지’를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강연에서는 수원지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안점순 할머니의 증언과 수원시민사회의 문제 해결 운동이 소개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 과정에서 함께 제기된 기생관광 피해, 주한미군 기지촌 여성에 대한 성착취,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 문제도 다뤄졌다.
안점순 할머니는 1942년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됐으며, 1993년 한국 정부에 피해자로 등록했다. 이후 수요시위와 국내외 증언 활동에 참여했으며 2018년 별세했다. 수원시 가족여성회관에는 2021년 안 할머니의 삶과 인권운동을 기록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마련됐다.
미군 기지촌 성착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2년 9월 대법원이 한국 정부의 책임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국가의 기지촌 조성·운영과 성매매 조장 행위가 인권 존중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피해 여성들에 대한 배상 책임을 확정했다.
윤 전 의원은 강연 참석자들과 국가에 의해 자행되거나 관리·방조된 성폭력 범죄의 해결 방안과 피해자 명예 회복, 현실적인 후속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