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학년도 수능을 치르게 될 현 중3 학생들이 처음으로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의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준비해야 한다. 교육부가 26일 공개한 예시 문항에 따르면 예상보다 더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문항들은 사회와 과학 각 분야를 결합해 새로운 유형으로 구성됐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예상보다 까다로운 통합형 수능… 사교육 부담 우려 커져
이번에 공개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예시 문항은 각각 14개, 12개로 구성됐다. 기존에는 선택과목으로 분리되어 있던 과목들이 하나의 문제에 결합되어 신유형이 탄생했다. 이러한 유형은 각 과목의 내용을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기에 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사교육에 대한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회와 과학 각 전 과목이 결합된 형태로 변별력 확보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이러한 출제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교육부, “과목별 융합을 통해 변별력 확보 노력”
교육부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통해 고등학생들의 융합적 사고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발표 당시 교육계에서는 난이도가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번 예시 문항 공개로 분위기는 반전되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전략적으로 버릴 수 있는 과목이 없도록, 기초 개념을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것이 수능 개편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합사회,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 대한 통합적 탐구 요구
통합사회는 지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윤리 등이 결합되어 출제됐다. 이러한 융합된 문항들은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 현상과 사회적 변화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의 연관성, 그리고 문화권의 특징과 생활양식에 대한 탐구가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통합과학, 과학 지식의 실제 적용 능력 평가
통합과학은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명과학 등이 결합된 형태로 출제되었으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과학 지식을 실제 생활과 기술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이러한 융합 문제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2028 수능 기본계획, 내년 상반기 발표 예정
2028 수능의 문항 수와 배점, 시험시간 등 세부 사항은 내년 상반기 ‘202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현 중3 학생들이 처음 치르게 될 통합사회·통합과학 수능은 기존 교육 체계와는 다른 형태로 출제될 전망이다. 앞으로 교육계에서는 이 변화에 따른 학습 전략 및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