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공주’가 존재하는 국가는 대부분 군주제를 유지하는 나라들이다. 다만 국가마다 왕실의 역할과 권한, 국민 인식은 크게 다르다. 유럽의 입헌군주국부터 중동의 절대군주국까지 왕실 시스템은 역사와 정치 구조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현대 입헌군주제의 상징으로 꼽힌다. 국왕은 국가 원수지만 실질적인 정치는 의회와 총리가 담당한다. 현재 영국 왕실은 찰스 3세 국왕 체제 아래 운영되고 있으며, 왕세자 가문과 공주·왕자들의 활동은 여전히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왕실 구성원들은 외교·자선·문화 행사 중심의 역할을 수행한다.
일본 역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세습 군주 체계를 유지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일본은 ‘왕실’ 대신 ‘황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천황은 일본 헌법상 ‘국가와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규정된다. 일본 황실 여성들은 결혼 시 황족 신분을 잃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어 여성 황족 감소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페인 등도 왕실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국민 통합과 전통 상징 역할에 집중하며 정치 개입은 제한적이다. 특히 북유럽 왕실은 검소하고 친근한 이미지 전략으로 높은 국민 지지를 얻고 있다.
중동 국가들의 왕실은 유럽과 성격이 다르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은 왕가가 강력한 정치·경제 권력을 직접 행사한다. 이 지역 공주들은 외교·문화 활동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와 자선 사업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과 브루나이 도 왕실 체제를 유지 중이다. 태국 왕실은 국민적 상징성이 매우 강하며 왕실모독죄 관련 법률도 엄격하다. 브루나이는 술탄 중심의 절대군주제 국가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에서 군주제를 유지하는 국가는 약 40여개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권보다 상징성이 강조되는 입헌군주제 형태다. 왕자와 공주라는 존재는 여전히 전통과 문화, 국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요소로 기능하고 있으며 관광·외교·미디어 산업과도 긴밀히 연결돼 있다.
‘공주’가 존재하는 나라들…영국·일본부터 중동 왕실까지, 현대 군주제의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