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일본대지진 이후 첫 원전 신설 검토

일본 간사이전력은 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부지에서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해 조사를 재개할 방침을 확정했다. 해당 부지에서는 2010년 구(舊) 미하마 1호기 대체를 위한 지질·환경 조사 작업이 진행됐으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중단된 바 있다.

현재 미하마 원전 부지에는 1·2호기가 폐로됐고, 문제 검증을 마친 3호기만 가동 중이다. 간사이전력은 부지 내 안정성 검토와 주변 수용성 조사를 거쳐 이르면 다음 주 후쿠이현 지자체에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7차 기본에너지계획에서 2040년 전력 구성 중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2023년 기준 원전 비중은 8.5%에 불과해, 목표 달성을 위해선 가동 원전 수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려야 한다.

간사이전력 관계자는 “대지진 직후에 비해 원자력의 안전성과 경제적 가치를 재평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며 “에너지 안보와 탄소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해 지금이 검토를 재개할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신설된 도마리 원전 3호기(2009년 가동) 이후 16년 만의 움직임이다. 정부의 탈탄소 정책과 지역사회 의견을 모두 반영한 첫 구체적 신설 검토라는 점에서 향후 일본 에너지 정책 전환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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