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라디오가 들려준 외국어 학습의 힘
도쿄와 수도권을 내리치던 천둥·번개가 잠시 더위를 식히던 저녁, 집에 돌아오니 먼 곳에 두었던 라디오가 눈에 띄었다. 채널을 맞추자마자 또렷한 DJ 목소리와 함께 1990년대 후반 일본 라디오를 무한으로 듣던 시절이 선명히 떠올랐다. 유튜브도 팟캐스트도 없던 그때, 라디오는 현지 일본어를 손에 넣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이었다. 당시 나는 일본에 어학연수와 교환학생으로 오며, 돌아갈 때마다 수십 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