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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뷰트 공연, 예술가의 흔적을 다시 무대 위로 불러내다
트리뷰트 공연이 음악계와 공연문화 전반에서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특정 인물이나 밴드, 음악가를 기리고 칭송하는 취지로 기획되는 이 공연은 원작자의 음악을 재해석해 무대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생전의 명성과 작품 세계를 되새기는 추모의 성격이 강하지만, 예술적 영향력에 대한 헌정으로도 해석된다. 트리뷰트 공연의 핵심은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재해석이다. 공연자는 고인의 음악적 뿌리를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새로운…
싱가포르 사례 오해한 ‘AI 교육 비판’…핵심은 도구가 아니라 교사의 수업관
AI 디지털교과서 논쟁에서 싱가포르를 예로 들어 한국의 정책 실패를 단정하는 주장들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주장 상당수는 사실과 다르거나 맥락을 왜곡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싱가포르에서도 핵심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교사가 어떤 수업관으로 AI를 활용했는가에 있었다. 도구 중심 수업이었는지, 사고력 중심 수업이었는지가 성패를 가른 요소였고 이는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오해는 싱가포르의 교과서…
중국, 일본 유학에 신중 검토 권고…치안 불안 이유로 갈등 확산
중국 교육부가 16일 자국민에게 일본 유학을 재검토하라는 권고를 내리며 양국 간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교육부는 일본 내 치안이 불안정해 중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며 유학 예정자와 유학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7일 대만 사태 발생 시 일본이 일정 부분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이후 양국 관계가 급속히…
달 분화구, 달 진화사 밝히는 핵심 지질 구조로 재조명
달 표면의 분화구가 최근 우주탐사 분야에서 다시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가 거의 없는 달의 환경 특성 때문에 수십억 년 전 충돌 흔적이 현재까지도 뚜렷하게 남아 있어 태양계 초기 역사를 복원하는 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달 분화구의 대부분은 운석과 소행성이 고속으로 충돌하며 생긴 충돌구다. 충돌 순간 방출되는 에너지가 표면 물질을…
AI 시대, 저널리즘이 절대 외주 줄 수 없는 것
생성형 AI가 일상적 기사 생산까지 잠식하는 시대, 저널리즘이 무엇을 끝까지 붙들어야 하는지가 전 세계 언론계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스 탐사보도 조직에서 활동하며 하버드에서 AI와 탐사보도를 연구 중인 소티리스 시데리스가 강조하는 지점은 분명하다. AI는 배척해야 할 적이 아니라, 공공성을 위해 재편해야 할 새로운 인프라이지만, 동시에 언론이 결코 맡겨서는 안 될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시데리스가 몸담은…
무너지는 검찰, 기개 잃은 엘리트의 초상
로스쿨에서 검사가 되는 길은 ‘지옥의 관문’이라 불린다. 전국 1만5000여 명의 수험생 가운데 약 2000명만이 로스쿨에 입학하고, 이 중 1500명이 변호사시험을 통과한다. 하지만 실제로 검사가 되는 이는 매년 30명에서 60명에 불과하다. 문과 최상위권이 모인 로스쿨에서도 극소수만이 그 문을 통과하는 셈이다. 검사가 되려면 1학년 때부터 형법·형사소송법에서 A 이상의 성적을 받아야 한다. 이어 2학년 2학기 ‘검찰실무1’ 전국공통시험에서 전국…
동경한국학교 고등부 ‘전자칠판 부재’ 여전…학부모들 교육환경 저하 우려 확산
동경한국학교 고등부 교실에 디지털 수업의 핵심 장비인 전자칠판이 여전히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내 다수 학교가 이미 전자칠판을 포함한 디지털 교육 환경을 표준으로 구축한 상황에서, 재외한국학교의 인프라가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학부모들은 고등부 수업이 여전히 전통적 칠판 위주의 방식에 머물러 있는 점을 문제로 삼고 있다. 영상·그래픽·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활용한 수업이…
뉴욕 첫 무슬림 시장 탄생…美 지방선거, 트럼프에 ‘경고등’
미국 뉴욕시장에 이민 2세 출신 급진좌파 정치인 조흐란 마무다니(34)가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인 그는 자칭 ‘민주사회주의자’로, 뉴욕 역사상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다. 이번 선거는 1월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대규모 지방선거로, 뉴욕·버지니아·뉴저지 등 3곳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민심의 경고로 해석된다. 마무다니 당선인은 부유층 증세를 통해 물가 상승에 시달리는 서민층을 지원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