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축복, 단풍에 담긴 감사의 마음

캠퍼스를 거닐다가 눈길을 사로잡는 가을 단풍을 보았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들이 마치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그림 같았죠. 그런데 이 아름다움 속에서도 문득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 사는 우리는, 계절의 변화가 주는 축복을 얼마나 감사하게 느끼고 있을까요? 사계절이 주는 일상은 어쩌면 번거로움으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봄이 오면 두꺼운 겨울옷을 정리하고, 여름이 되면…

Read More

<정경영칼럼07>-수능 성적에 관한 이야기-

-수능 성적에 관한 이야기- 수능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들은 몸은 쉬고 있으나 마음은 편치 않은 초조한 시간으로 보내고 있을 것이다. 수고하고 애쓴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현재의 대입 전형은 기본적으로 수시와 정시로 나뉜다. 수시는 학생부가 위주이고, 정시는 수능이 위주이다. 여기서 위주라 함은 반영 비율이 50%를 넘는 경우를 말한다. 수시는 학생부만 반영하고, 정시는 수능만 반영하면…

Read More

[허준혁칼럼]광복직후 ‘소년소녀선언문’과 한글광복 80주년

광복직후 어린이들의 첫 외침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일제강점기 아래의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고, 인격을 가진 독립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로 ‘어린이’라고 이름 붙였다. ‘새싹이 돋는’ 5월 첫날의 의미로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고 행사를 갖기 시작했다. 일제는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지자 민족의식을 높일 것을 막기 위해 <어린이>를 폐간시키고 소년단체 해산명령을 내리며 어린이날 행사도 금지시켰다. 광복이…

Read More

스승의 날 : 믿음과 사랑을 다짐하는 날

‘야! 패스, 패스! 저쪽이 비었잖아!’‘9번이 6번을 막아야지!’ 아직 오전이지만 여름 땡볕이 뜨겁습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시골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핸드볼 연습에 열중입니다. 6학년 때 나는 도시에서 부임해 온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쳤습니다. 시골 아이들에게 스카우트 활동을 알려 주었고, 돼지 오줌통으로 축구를 하던 우리에게 핸드볼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시골 작은 학교라 운동부 운영 경비가…

Read More

일본 초·중·고등학교가 직면한 교육의 도전 과제와 해결책

일본의 초·중·고등학교 교육은 학생들의 성장과 사회적 통합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지만, 최근 심각한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다. 등교거부와 왕따의 증가, 폭력 사건의 증가, 중도퇴학 문제, 학생 자살 등 다양한 문제가 교실 안팎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들은 학생 개인의 문제를 넘어, 학교 환경과 교육 체계 전반의 한계를 드러내며 일본 사회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이슈다. 먼저,…

Read More

AI 디지털 교과서, 미래 교육의 혁신인가?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심사가 2024년 11월 29일 완료됨에 따라 다음 달 실물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날 AI 디지털 교과서 검정 합격 도서 명단 76종을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검정을 신청한 심사본 총 146종 중 52.1%가 검정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AI 디지털 교과서 개발이 마무리되어 다음 달부터 학교 현장에 최종 합격본이 배포될 예정입니다. 각 학교는 복수의…

Read More

민들레와 호접란, 그리고 자생력의 미학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식물을 기르는 일은 때로 사치처럼 느껴진다. 매일 물을 주고, 상태를 살피며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을 느껴 화분 하나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얼마 전, 작은 변화가 나를 움직였다. 새로 산 큰 물뿌리개 덕분에 물 주는 일이 재미있어졌고, 화분들을 눈에 잘 띄는 곳으로 옮기면서 돌보는 시간이 자연스레 늘어났다. 그러던 중,…

Read More

삼겹살, 불판 위에서 피어나는 한-일 우정

삼겹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한국의 정(情)을 담은 따뜻한 한 끼이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고기의 소리와 향기는 고향의 온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삼겹살은 그렇게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우리의 삶과 문화를 이어주는 특별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신오쿠보의 한인촌에서 삼겹살을 먹는 경험은 더 특별합니다. 신오쿠보는 일본 도쿄 속의 작은 한국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Read More

꿈이 자라는 교육:오늘의 작은 꿈이 내일의 기적을 만듭니다

아이들에게 “너 꿈이 뭐니?”라고 물으면 종종 뜻밖의 대답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인간보다 더 우수한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또는 “하늘을 나는 사람이 될 거예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터무니없는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꿈을 존중하고 함께 키워가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나는 어린 시절 하늘을 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Read More

아리랑예술단, 동경한국학교에서 전통의 울림을 전하다

2024년 11월 26일,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공연예술단인 아리랑예술단이 동경한국학교를 찾아온 날, 학교 강당은 우리 전통의 멋과 가락으로 가득 찼습니다. 동경한국학교 3, 4학년 학생 240명이 모인 자리에서 펼쳐진 공연은 그야말로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공연은 전통의 깊이를 보여주는 이매방류 살풀이춤으로 시작해 역동적인 버꾸춤, 남도의 정취를 담은 굿거리 성주풀이 벼슬궁, 그리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신모듬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어 가야금산조와 흥겨운 판굿…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