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한국의 정서로 물든 가을 운동회 개최

2024년 11월 9일,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서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 운동회가 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600여 명의 학생과 1,000여 명의 학부모가 모여 한국의 함성을 일본의 가을 하늘에 쏘아 올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콩주머니 넣기, 큰 공 굴리기, 줄다리기 등의 단체 경기와 개인 달리기에 참여하며 모두가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운동회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별도의 연습 없이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일본처럼 홍백이 아닌 예전 한국의 전통을 따라 청백으로 팀을 나누어 경쟁하는 점도 일본에서는 없는 색다른 매력입니다.

학부모들도 줄다리기와 공 굴리기 경기에서 참여하여 학생들과 한마음으로 경기와 응원에 힘을 모으며 함께 했습니다. 일본이라는 타국에서 한민족으로서의 동질성과 단합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청백 계주 경기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모습을 응원하며 참가자와 관중 모두가 하나라는 느낌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올해 운동회는 백군의 승리를 끝나 청군은 내년을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동경한국학교부설토요학교는 1993년에 개설되어 지금까지 15,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으며 매년 600여 명의 재일동포 자녀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한글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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