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국제학술대회 개최조치대학에서 26일 열린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관련 국제학술대회에서 1910년 일본 신문기사가 담고 있는 매장지 단서를 현대 기술로 분석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1910년 9월 10일자 오사카 마이니치신문에 실린 고마쓰 모토고 기자의 르포 기사가 핵심 토론 주제로 다뤄졌다. 해당 기사는 안중근 의사가 순국한 지 약 6개월 뒤 기자가 직접 매장지를 찾아 나선 내용을 담고 있으며, 기사 곳곳에 묘역 위치를 유추할 수 있는 단서가 포함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석 전문가들은 기사 속 지형과 거리, 주변 환경에 대한 묘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GIS(지리정보시스템)와 GPS 등 최신 공간정보기술을 활용해 매장 가능 지점을 좌표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역사 기록과 현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유해 탐색 방식의 가능성을 검토했다.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이어진 발표와 종합토론에서는 기술적 접근뿐 아니라 외교적·법적 해법도 함께 제안됐다.토론에서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안중근 의사 매장 관련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한국 정부와 정치권이 일본 정부에 역사적 자료 공개와 협조를 공식 요청하는 외교적 접근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 나왔다.유해가 발견될 경우 안중근 의사의 고향인 황해도 해주를 고려한 안장 문제와 함께, 남북이 공동으로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다만 이러한 제안들은 학술대회 참가자들의 토론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으로, 현재 공식적으로 추진되거나 합의된 계획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