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다면 끝까지 도전하라

  • 일본 청소년들, 꿈을 발표하다
  • 나의꿈국제재단 ‘제12회 일본 청소년 꿈 발표 축제’ 개최
  • 멘토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하다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말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용기를 나누는 특별한 무대가 일본 오사카에서 펼쳐졌다.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은 지난 29일 오사카 이케다시민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제12회 일본 청소년 꿈 발표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에는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일본 청소년들이 무대에 올라 각자가 품고 있는 꿈과 삶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발표했다. 학생들에게 이번 무대는 단순한 경연의 자리가 아니라, 마음속에 간직해 온 꿈을 세상 앞에서 처음으로 꺼내놓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약속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손창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바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원하는 것이 있다면 열망과 확신을 품고 인내와 끈기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지만,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을 이야기하는 순간만큼은 누구보다 진지하고 당당했다. 때로는 실패와 좌절의 경험도 있었지만, 그것을 딛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발표 곳곳에서 묻어났다.

영예의 1등은 ‘한 글자씩’을 발표한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고등학교 2학년 스즈키 치은 학생에게 돌아갔다. 스즈키 학생은 지난해 대회에도 참가했지만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뒤 다시 도전했다. 한 번의 실패에 머물지 않고 다시 무대에 올라 결국 1등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박수를 받았다.

2등은 ‘웃음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미디어인’을 발표한 동경한국학교 고등학교 2학년 장성운 학생이 차지했다. 장성운 학생은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에게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고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자신의 꿈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3등에는 ‘끝나지 않은 연주’를 발표한 오사카금강인터내셔널고등학교 1학년 김예준 학생이 선정됐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메시지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 축제에서는 학생들의 꿈 발표에 이어 ‘멘토의 스피치’와 ‘멘토와의 이야기’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손창현 이사장을 비롯해 윤경임 마이칸 대표, 이현숙 교사, 댄스 스튜디오 MARU 박창호 대표, 제10회 일본 청소년 꿈 발표 축제 1등 수상자인 김예슬 학생이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들은 자신들의 어린 시절 꿈에서부터 진로를 선택하기까지의 고민,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와 어려움, 그리고 이를 극복하며 자신의 길을 찾아온 경험을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들려줬다.

특히 과거 이 무대에서 학생으로 꿈을 발표했던 김예슬 학생이 이제는 멘토로 무대에 올라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장면은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한때 꿈을 이야기하던 학생이 시간이 흘러 다른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멘토가 된 것이다. 꿈은 한 사람의 마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고, 다시 새로운 꿈을 만들어내는 힘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멘토와의 이야기’ 시간에는 학생들이 평소 궁금했던 진로와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멘토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꿈을 정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실패했을 때 어떻게 다시 일어설 수 있었나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해도 될까요?”

학생들의 질문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멘토들은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자신들이 걸어온 길과 실패의 경험을 들려주며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에게 꿈은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고, 방향을 바꿀 수도 있으며, 잠시 멈출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다시 일어나 자신의 길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나의꿈국제재단 일본지부장(이훈우)은 “꿈 발표 축제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말하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내년 13회 대회는 도쿄에서 개최한다고 혔다.

오사카의 작은 무대에 오른 청소년들의 꿈은 발표가 끝나는 순간 사라지지 않았다. 누군가의 꿈은 또 다른 학생에게 용기가 되고, 한 번의 실패를 딛고 다시 도전한 경험은 다음 도전을 준비하는 힘이 된다. 그리고 오늘 꿈을 이야기한 학생이 훗날 멘토가 되어 또 다른 청소년의 꿈을 응원할 수도 있다. 꿈은 혼자 꾸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응원이 더해질 때 꿈은 현실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번 제12회 일본 청소년 꿈 발표 축제는 청소년들에게 그 소중한 한 걸음을 내딛게 한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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