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과거와 현재…내전 이후 재편되는 중동 국가

시리아는 중동 서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국가로, 오랫동안 아랍 민족주의와 강권 통치 체제가 결합된 정치 구조를 유지해왔다. 현대 시리아 정치의 핵심은 아사드 일가의 장기 집권이었다.

1970년 하페즈 알 아사드가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뒤 바트당 중심의 권위주의 체제가 구축됐다. 이후 2000년 하페즈 사망 뒤 아들 바샤르 알 아사드가 대통령직을 승계했다. 시리아는 형식상 공화국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정보기관과 군부 중심의 통제 체제로 운영됐다.

2011년 ‘아랍의 봄’ 여파 속에서 남부 도시 데르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고, 정부의 강경 진압 이후 전국적 무장 충돌로 확대됐다. 이후 시리아는 정부군, 반군, 쿠르드 세력, 극단주의 조직, 외국 군대가 뒤엉킨 복합 내전에 빠졌다. 러시아와 이란은 아사드 정권을 지원했고 미국과 터키 등은 일부 반군과 쿠르드 세력을 후원했다.

내전 기간 동안 수십만 명이 사망했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알레포와 홈스 등 주요 도시가 파괴됐고 경제 기반도 붕괴됐다. 국제사회는 화학무기 사용과 민간인 공격 문제를 이유로 시리아 정부를 제재했다.

전세는 2015년 러시아의 군사 개입 이후 아사드 정부 쪽으로 기울었지만, 장기 전쟁에 따른 경제 파탄과 국제 고립은 계속됐다. 결국 2024년 말 반군 연합이 다마스쿠스를 장악하면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붕괴됐다. 아사드는 러시아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리아는 과도정부 체제 아래 재편이 진행 중이다. 2025년 아메드 알샤라가 과도정부 대통령으로 선출됐고 기존 헌법과 의회는 해산됐다. 과도정부는 새 헌법 제정과 국가 재건, 군 통합 작업을 추진 중이다.

2026년 현재 시리아는 국제사회 복귀를 본격 시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 대부분의 경제 제재를 해제했고, 2026년에는 일부 정부 기관에 대한 제재도 추가 완화했다. 다만 아사드 전 정권 핵심 인사들에 대한 금융 제재와 여행 제한은 유지하고 있다.

경제 재건도 진행 중이다. 프랑스 물류기업 CMA CGM은 라타키아 항만 현대화 사업과 내륙 물류기지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내전 이후 중단됐던 철도 화물 운송도 일부 재개됐다. 초청됐으며,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내전 이후 사실상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시리아가 서방과 관계 정상화를 시도하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남아 있다. 북동부 쿠르드 세력(SDF)과의 권력 조정 문제, 종파 갈등, 민병대 통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2026년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쿠르드 세력 간 충돌도 이어졌다.

또 다른 핵심 과제는 ‘전환기 정의’다. 현재 과도정부는 아사드 정권 시절 학살과 인권 침해 관련 인사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지만, 피해자 단체와 국제 인권단체들은 정치적 타협과 제한적 처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리아가 내전은 끝냈지만 아직 완전한 안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고 평가한다. 경제 재건과 난민 귀환, 정치 통합, 국제 투자 회복 여부가 향후 시리아의 최대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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