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복판에서 한국 민요 ‘아리랑’이 집단 합창으로 울려 퍼지는 이례적 장면이 연출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 도쿄돔에서 연 콘서트에서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17~18일 열린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도쿄’ 공연에서 신곡 ‘보디 투 보디’ 후반부에 삽입된 ‘아리랑’이 흐르자 관객석에서 떼창이 터져 나왔다. 일본 팬이 다수를 차지한 공연장에서 한국 전통 민요가 집단적으로 불린 것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앞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어 첫 공연에서는 같은 구간에서 떼창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과 대비된다. 도쿄 공연에서는 관객 참여도가 크게 높아지며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멤버들 역시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2018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양일 공연은 모두 매진되며 총 11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일본 주요 스포츠 신문들이 일제히 1면에 관련 소식을 배치할 만큼 현지 관심도 집중됐다.
공연에서 BTS는 일본어 곡 ‘크리스털 스노’, ‘포 유’를 선보이며 현지 팬들과 교감했다. 멤버들은 일본어로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며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도쿄 공연을 마친 BTS는 미국으로 이동해 투어를 이어간다. 오는 25~28일에는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