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이 대형 공연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대규모 인파로 들썩이고 있다.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이 예정된 21일, 광화문광장 일대에는 수천 명이 몰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 기준 광화문광장과 덕수궁 인근에는 약 8천~8천500명이 집결했다. 이는 3시간 전보다 172% 이상, 1시간 전보다 40% 넘게 증가한 수치다. 공연 시작 전까지 추가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인파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장에는 최고 수준의 통제 조치가 적용됐다. 광화문 월대 맞은편부터 시청역까지 약 1.2㎞ 구간에 안전 펜스가 설치됐고, 출입은 31개 게이트로 제한됐다. 모든 게이트에는 금속탐지기가 배치됐으며 경찰이 관람객 신체와 소지품을 일일이 검사하고 있다.
특히 팬층 특성을 고려해 상당수 경찰 인력을 여성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 대응도 세분화됐다. 다만 엄격한 출입 절차로 인해 새벽부터 도착한 일부 팬들이 입장하지 못한 채 주변을 배회하는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광장 주변 건물에 대한 통제도 병행됐다. 인근 31개 건물은 출입이 제한됐으며, 옥상 관람과 우회 प्रवेश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임시 휴관에 들어갔고 세종문화회관 공연 일정도 취소됐다.
교통 통제 역시 전면적으로 시행 중이다. 세종대로는 전날 밤부터 22일 오전 6시까지 전면 통제되며, 사직로·율곡로·새문안로 등 주요 도로도 시간대별로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정부는 서울청사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실시간 인파 관리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총 1만5천 명이 현장에 투입된 상태다.
대규모 인력과 통제에도 불구하고 인파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에서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공연 시작 전후로 인파가 한꺼번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현장 대응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