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원가 레벨테스트 과열

초등 신학기 학원가 레벨테스트 과열 “Level Test or Entrance Exam?”

신학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원 레벨테스트가 성행하고 있는데 사실상 ‘선발 시험(Entrance Exam)’처럼 운영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 운영되는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하는 주요 프랜차이즈 학원들이 수강 희망생을 대상으로 일정 점수 이상을 요구하는 레벨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학원 측은 “Students need to be ready for an advanced curriculum”이라며, 높은 수준의 수업을 소화할 수 있는 학생을 선별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하고 있다. 일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수업 진도를 따라오기 어렵고, 이는 학습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논리다.

교육계에서는 레벨테스트가 본래 취지인 ‘diagnostic assessment(진단 평가)’를 넘어 사실상의 ‘screening system(선발 체계)’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초등 저학년 단계에서 상위 일정 비율만 등록을 허용하는 구조는 “restriction of access to learning opportunities(학습 기회 접근 제한)”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실시된 서울 주요 지역 학원가의 평가 결과 2학년의 경우,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30점대에 머물렀고, 상위 30% 이내 학생만 등록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학생이 출발선에서 배제되는 구조임을 보여주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early academic stratification(조기 학업 서열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교실에서 레벨 테스트를 진행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또 다른 문제는 레벨테스트가 새로운 사교육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Test-prep class(시험 대비반)’와 ‘promotion-focused tutoring(승급 전문 과외)’ 등이 등장하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한 과외 교사는 “Admission results are becoming a performance indicator(합격 실적이 곧 경쟁력)”라며, 학원 입학 자체가 목표가 되는 구조를 우려했다. 

이 같은 경쟁 구조가 학생들의 학습 동기와 정서 발달에 미치는 영향도 주목된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의 수학 교과 흥미도와 학습 효능감은 주요 과목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참여율은 높지만 “academic self-efficacy(학업 효능감)”는 낮은 아이러니가 확인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반복적인 선발과 승급 체계가 성취 경험보다 비교와 평가 경험을 먼저 각인시키는 구조라고 분석한다. 이는 “confidence erosion(자신감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저학년 시기의 탈락 경험은 장기적인 학습 태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 격차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사교육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 학생들은 정보와 준비 기회를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 학생들은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이는 “widening achievement gap(성취 격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수준별 학습(Level-based learning)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다만 선발 경쟁이 목적이 되는 구조는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ducation should be about growth, not elimination(교육은 탈락이 아니라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까지 확산된 학원가의 레벨테스트 경쟁이 과연 학습의 질을 높이는 제도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조기 입시 체제인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교실에서 노트에 필기하는 학생들, 집중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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