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메이대학교 송원서 교수, 동경한국학교서 ‘AI 시대 생존 전략’ 특강

슈메이대학교 학교교사학부 송원서 교수가 2026년 동경한국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의 주제는 ‘도쿄에서 한국학교를 졸업한 당신의 생존 전략’으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 속에서 청소년들이 갖춰야 할 현실적인 진로 전략과 사고 방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송 교수는 강연에서 공부, 언어, 정체성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형식적인 졸업 축사 대신 현실적인 조언과 경고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 대학 교육 현장에서 20년 이상 학생들을 지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졸업 후 10년이 지난 시점에 나타나는 개인 간 격차는 우연이 아니라 반복된 선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AI는 판단하지도 책임지지도 않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AI를 맹신하는 태도와 검증하며 활용하는 태도의 차이가 결국 개인의 생존력을 가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학습과 지식 축적이 선행돼야 하며, 인간이 AI를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고리즘 기반 미디어 환경의 한계도 짚었다. 무료 뉴스와 자극적인 콘텐츠는 맥락을 삭제하고 단편적 정보 소비를 강화한다고 지적하며, 종이신문과 경제신문이 자본의 흐름과 사회 변화를 읽는 데 여전히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강연 후반부에서는 도쿄 한국학교 졸업생이 지닌 경쟁력으로 한국어와 일본어의 이중 언어 능력, 그리고 두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시했다. 이는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자산이며, 출신을 설명하는 정체성이 아니라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과로 증명 가능한 무기를 갖출 것을 주문한 대목이다.

이번 특강은 진학과 취업, 사회 진출 등 서로 다른 선택을 앞둔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생존의 기본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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