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9월 17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국 광복을 향한 군사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광복군을 창설했다. 지청천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은 “무장투쟁만이 나라를 되찾는 길”이라는 결의를 안고 하나로 뭉쳤다. 이는 우리 민족 최초의 정규 군대이자 광복을 향한 실질적 무력 저항의 출발점이었다.
올해로 창군 85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정부 인사와 유가족, 청년 세대가 함께해 광복군의 희생과 정신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나라 없는 설움 속에서도 끝내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날의 다짐을 잊지 않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빛을 담은 항일유산’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이 전시는 지청천 장군의 일기,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항일투쟁의 귀중한 자료들을 선보인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덕수궁 입장료만 별도로 지불하면 된다.
광복 80년을 맞는 올해, 광복군 창군의 정신은 단순한 역사적 기념일을 넘어 오늘의 자유와 민주를 가능케 한 뿌리로 자리한다. 항일 문화유산을 통해 되새기는 나라 사랑의 정신은 세대를 넘어 이어져야 할 가치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