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릭(rhetoric)은 말과 글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기술, 곧 ‘수사학(修辭學)’을 뜻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체계화한 개념으로, 이후 정치·철학·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설득과 표현의 학문으로 발전했다.
레토릭의 핵심은 단순히 화려한 언어가 아니라,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하는 힘에 있다. 이를 위해 전통적으로 세 가지 요소가 강조된다. 에토스(Ethos)는 화자의 인격과 신뢰성, 파토스(Pathos)는 청중의 감정을 자극하는 힘, 로고스(Logos)는 논리와 이성에 근거한 설득을 뜻한다.
오늘날 레토릭은 정치 연설, 광고, 언론 기사, 학문적 글쓰기, 심지어 일상 대화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흔히 ‘미사여구’와 혼동되지만, 본질은 상대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있다.
즉, 레토릭은 고대의 수사학을 넘어 현대 사회에서도 살아 있는 설득과 소통의 도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