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시작돼 학교 전통으로 자리잡은 의정부고등학교의 기발한 졸업사진이 올해도 공개됐다.
의정부고 학생자치회는 최근 공식 SNS를 통해 2025년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소개하며, 학생들이 준비한 다양한 콘셉트의 사진을 잇따라 공개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은 매년 그 해의 사회적 이슈, 연예계 화제, 시사 문제 등을 독창적으로 패러디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아왔다.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상징적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2025년 졸업사진 역시 각종 뉴스와 트렌드를 재치 있게 해석한 콘셉트가 다수 포착됐다. 일부 학생들은 드라마 ‘하이엔드’ 속 캐릭터를 재현했으며, 또 다른 학생은 미국 대선 후보로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를 연기해 시선을 끌었다. AI, 우주탐사, 환경운동 등 시대상을 반영한 퍼포먼스도 다수 등장했다.
의정부고 관계자는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하며 매년 졸업사진이 그들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상징이 되도록 학교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의정부고는 매년 졸업사진으로 시대정신을 짚는다”, “벌써부터 내년 콘셉트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