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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백 수기는 19세기 후반 조선 사회의 빈곤과 노비 매매 실태를 보여주는 한글 문서다.
김대백은 아내의 장례를 치를 형편이 되지 않자 딸 금열이를 담보로 이생원에게 15냥을 빌렸다. 그러나 끝내 빚을 갚지 못했고, 3년 뒤 기존 빚 15냥에 다시 15냥을 더해 총 30냥을 받고 딸과 그 자손까지 노비로 넘겼다.
이 문서는 돈을 빌린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작성된 증서로, 통상 수기 또는 수표로 불린다. 1882~1886년 사이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한글로 쓰인 김대백 수기는 조선 후기 매매 문서에 한글이 사용된 사례이자, 가난이 가족의 삶과 신분까지 무너뜨린 당시 현실을 드러내는 자료로 평가된다.
딸 담보로 15냥 빌린 조선 후기 수기…한글 문서에 남은 노비 매매의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