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6·15 선언 25주년 맞아 남북 대화 재개 의지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을 맞아, 최근 경색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 재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 대통령은 15일 발표한 메시지에서 “2000년 6월 15일 남북 정상이 분단 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발표한 6·15 공동선언은 반세기 넘는 대립과 불신의 벽을 허물고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었다”며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한반도가 다시 과거의 냉랭한 시대로 후퇴해 깊은 우려를 느낀다”고 밝히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가 끊기고 접경지역의 긴장과 불안이 심화된 상황에서 평화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평화가 곧 경제’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며,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민의 일상까지 위협받는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정부는 소모적인 적대 행위를 멈추고 대화와 협력을 즉각 재개할 것”이라며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로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신속히 복구하고 위기관리 체계를 복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지금의 난관도 힘과 지혜를 모으면 반드시 헤쳐 나갈 수 있다”면서 “한반도 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번영하는 새 시대를 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남북 정상은 2000년 6월 15일 평양에서 만나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며 화해 협력 시대를 열었지만, 최근 수년간 긴장이 고조되며 선언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가 경색된 남북 관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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