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흔히 사용하는 ‘간지(感じ)’는 주로 ‘멋지다’, ‘세련됐다’, ‘근사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간지 난다”, “간지 폭발”, “간지 뿜뿜” 등 유행어 형태로 젊은 세대에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간지(感じ)’는 느낌, 분위기, 인상 등을 뜻한다. 긍정적인 인상은 ‘간지가 이이(感じが良い)’, 부정적 인상은 ‘간지가 와루이(感じが悪い)’라고 표현한다. 특히 일본에서는 사람에게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간지가 이이 히토’는 깔끔하고 좋은 인상을 주는 사람, ‘간지가 와루이 히토’는 불쾌한 느낌을 주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의 ‘비호감’이란 표현과 유사한 개념으로 일본에서는 ‘이야케(嫌気)’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비호감’은 한국에서 20여 년 전 등장한 신조어로 국립국어원은 표준어가 아닌 ‘호감이 아니다’로 표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본어의 ‘기모치 와루이(気持ち悪い)’는 단순히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구역질이 나거나 불쾌하고 찝찝한 상황에서 주로 쓰인다. 반면 ‘기분가 와루이(気分が悪い)’는 성질이 나거나 화가 났을 때 사용하는 표현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