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 암장지 찾은 숨은 주역 박동조, 발굴 역사 재조명

1932년 일본 가나자와에 암장된 뒤 그 위치를 누구도 알지 못했던 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발굴한 결정적 순간과 숨겨진 주역이 재조명됐다.

1946년 3월 김구 선생의 부탁으로 서상한 등 5명이 윤봉길 의사의 유해를 찾기 위해 가나자와로 향했다. 당시 가나자와에는 500여 명의 조선인들이 모여 살고 있었으며, 이들의 마을은 암장지와 비교적 가까운 곳이었다.

3월 4일부터 현지 조선인 청년 수십 명이 참여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으나 며칠간 성과가 없었다. 그러던 중 암장 당시 여자 승려가 현장에 입회했다는 단서를 발견하고 인근 사찰을 집중 수소문한 끝에, 각존사(覺尊寺)의 임요도(林了道)라는 승려가 그 인물임을 밝혀냈다.

3월 6일 임요도 승려가 현장에 나와 정확한 암장 위치를 지목하자, 발굴단은 해당 지점을 파내 마침내 윤 의사의 유해를 발굴할 수 있었다.

특히, 당시 유해 발굴단을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던 인물이 바로 재일 조선인 지도자 박동조 씨로, 박현태 회장의 백부로 밝혀져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박동조 씨의 역할은 오랜 세월 역사 속에 묻혀 있었으나, 이번 기회를 통해 그 공적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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